서울웹페스트는 국제전문 웹 영화제로, 전 세계 18개 웹페스트와 파트너쉽을 맺어오고 있다. 주로 미주, 유럽, 호주 등지이고 아시아에는 아직 유일하다.

유럽의 웹영화제가 가장 활성화된 이탈리아에는 3개 웹전문영화제가 있는데, 로마 웹페스트(Roma Webfest) 와 토스카니 웹페스트(Tuscany Webfest), 온라인영화제 로마웹어워즈(Roma Web Awards)가 있다. 모두 국제웹영화제이고 규모면이나 전문성에서 그 중 로마웹페스트가 제일 오래됐으며 유명하다.

로마 웹페스트는 매년 11월 말에 개최되며, 서울웹페스트와는 아주 친밀한 파트너쉽을 유지해 오고 있다, 이러한 로마웹페스트에서 올해를 시작으로, 한국 웹드라마 작품 5편을 로마로 선출해 간다.

또한, 11월 말 로마웹페스트에 강영만 서울웹페스트 집행위원장이 참석하여, 이탈리아의 웹시리즈 5편을 선정해 2018년도 서울웹페스트에 공식 초청하게 된다. 민간 주도의 문화컨텐츠의 교류이며, 각 나라의 정서와 생활을 이해함으로서 동반 성장하게 되는 계기를 만들어 간다.

이번에 이탈리아에 우리 문화컨텐츠를 전파하는 선두에 선 작품은, KTH에서 공동 투자하고 배급하는 “손의 흔적”, “눈을 감다”, “매칭! 소년양궁부”  세 작품이다. 8월 18일에 있을, 서울웹페스트 어워즈에서 정식 초청 공표를 앞질러, 노미네이트 발표됨과 동시에 로마웹영화제 2017에서 러브콜을 미리 청한 상태다.

KTH는, 국내에 독특한 플랫폼을 이용해 웹드라마/웹시리즈 배급이 활발히 진행되고 있으며, 국내 체널에 머무르지 않고, 해외 체널도 구축을 서두르며 본격적인 웹드라마(시리즈)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이번에 프랑스와 중국의 합작 웹시리즈 “톱모델의 사생활(Ex-Model)” 도 이미 배급 계약을 마치고, 주요 유통망을 통해 VOD로 나가고 있는 상태다.

 

이와 관련하여, KTH의 강성보 과장은 “이번 계기를 통하여 웹이 활성화가 되는 전세계 트랜드를 파악하고, 국내 웹드라마의 해외 배급망을 더욱더 늘여나갈 예정이다, 또한, 양질의 해외 웹시리즈를 국내에 배급하여, 상대적으로 브랜드화 되어 있는 국내 웹드라마의 질적 향상을 높일 방침이다.”라고 말했다.

로마웹페스트의 강력한 러브콜을 받은 또하나의 작품은, MBC C&I 의 한중합작 웹드라마 “주워 온 고양이 남자” 이다.

임시완, 채수빈, 엘 이 주인공으로 열연을 펼친 이 작품은, 서울웹페스트 개최 기간인 첫날 첫 섹션에 상영될 예정인데, 상영 시간표가 발표된지 30분만에 관람 매진을 기록하는 초유의 사태를 기록했다. 매진 공지 이후, 한국의 펜뿐만이 아니라. 중국, 일본에서도 이메일과 한국 지인을 통한 전화 문의, 상영회수 추가 요청이 쇄도하여, 서울웹페스트 개최를 준비하고 있는 조직위원회 업무에 과부하가 걸리기도 하였다. 조직위원회에서는 이례적인 관객호응도를 고려하여, 작품심사가 완료되어 수상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 18일 어워즈 시작 바로전과 폐막후에 추가 상영 하기로 하여, 해외에서 오는 관람객과 관람기회를 놓친 추가 신청자들의 원성을 겨우 잠재웠다.

 로마웹페스트 초청에 대한 나머지 한장은 18일 서울웹페스트 어워즈 마지막에 무대에서 발표할 예정이다.

서울웹페스트는 영화상영과 해외 VIP의 컨퍼런스, 레드카펫과 어워즈 쇼 등을 진행하며, 참석을 원하는 관객을 위해, 이메일로 신청을 받고, 무료로 입장권과 초대권을 배포하고 있다.

해당 입장권과 초대권을 받은 관객을 우선으로 하며, 해당 관람 섹션의 좌석에 여유가 있는 경우, 현장에서 선착순으로 입장이 가능하다.

17일은 오후 1시부터 개막전행사, 기자간담회가 이루어지고, 오후 2시 부터상영이 시작된다. 장소는 종로구 소재 마로니에 공원 다목적홀, 야외광장이다.

VR웹드라마가 상영되는 18일은, 오전 9시부터 오후 4시까지 동일 장소에서 무료 상영되며, 발빠르게 이동하면, 오후 7시 국민대학교 콘서트홀에서 진행되는 레드카펫 행사와 어워즈 쇼를 관람할 수 있다.

19일은 서울웹페스트 2부 행사가, 월드방송의 주관으로 부천 아인스월드에서 진행된다. 이날은 배우, 감독, 제작자와 영상관련자이 함께 하는 비즈니스 네트워크 파티와 문화행사, 영화촬영지 선정 및 추천 등이 이루어진다.

전체일정과 장소, 영화상영에 대한 시간표는 서울웹페스트 홈페이지에서 자세히 알아 볼 수 있다.

각 나라에서 개최되는 웹페스트에서 중요한 점은, 단순히 영화제 자체만의 행사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참석한 전세계 영화인들이 해당 도시와 관광지를 방문하며 스마트폰으로 찍어서 올린 사진들이 SNS를 통해서 전세계로 퍼트리고, 그 내용을 접한 또다른 많은 이들이 관광객들으로 찾아 오게 만든다는 점이다. 이렇듯, SNS 온라인 홍보의 힘은 대단하며, 우리나라도 점점 이런 행사를 통한 관광 상품을 개발하고 전세계에 퍼트려야 한다. 중국 관광객에 의존도가 큰 지금을 탈피하여, 유럽이나 미주등 잠재력이 많은 관광객들을 겨냥한 홍보를 게을리 하지 말아야 한다.

다행히 이번 8월 17일 – 19일 개최되는 서울웹페스트에 해외에서 30개국에서 50 여명의 영화인들이 서울을 방문하게 된다.

우리나라도 국제웹페스트 행사를 더욱 발전시켜, 자연스럽게 관광사업과 연계를 시켜야 한다. 독일 베를린영화제의 지원금액은 3조에 이르며, 그 이상의 파생되는 경제효과를 거둬 들이고 있다./조신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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