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소방본부, 2곳 시범 운영
긴급차량 우선 교통신호 연계
골든타임 확보 용이 기대

▲ 충북 청주에 설치된 소방차 우선차로 노면 표시.

[충청일보 송근섭기자] 충북 청주에도 긴급차량 출동 시 골든타임 확보를 위한 '소방차 우선차로'가 도입된다.

15일 충북소방본부에 따르면 청주지역 혼잡구간 2곳에 '소방차 우선차로' 제도를 시범 운영한다.

시범운영 대상지역은 △청주시 상당구 청남교사거리∼상당사거리(편도 2차로 1.2㎞) △청주시 복대사거리∼사창사거리(편도 3차로 1.8㎞) 구간이다.

이 구간에는 황색글씨로 '소방차 우선차로'라는 노면 표시 작업이 완료됐다.

그동안 소방차 등 긴급차량 출동 시 혼잡한 도로에서는 운전자들이 어떻게 양보해야 할지 몰라 출동이 지연되는 경우가 종종 있었다.

소방차 우선차로는 이 같은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도입됐다.

평소에는 모든 차량이 이용하다가 긴급출동 시에만 편도 3차로 이상 도로에서는 2차로를, 편도 2차로는 1차로를 소방차 우선차로로 지정해 해당 차로의 좌·우측으로 양보하면 된다.

충북소방본부는 충북경찰청과 협업해 이미 시행 중인 '긴급차량 우선 교통신호시스템'과 소방차 우선차로 제도 도입으로 골든타임 확보가 보다 수월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충식 충북소방본부장은 "소방차 우선차로 제도가 시민의 안전을 위해 조기 정착될 수 있도록 시민 여러분의 적극적인 협조를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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