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해 첫 벼 베기장면

[예산=충청일보 박보성기자] 올해 극심한 봄 가뭄과 집중호우 등 어려운 기상 여건을 이겨내고 17일 예산군 고덕면 일원에서 충남도 올해 첫 벼 베기가 실시됐다.

군에 따르면 이날 첫 벼 베기는 고덕면 지곡리 이명식씨(58)의 논(면적 4958㎡)에서 실시됐으며 품종은 고품질 극조생종인 '조운벼'이다.

이명식 씨는 지난 4월 25일 모내기를 시작한 지 114일 만에 결실을 보게 됐으며 수확한 벼는 건조와 도정과정을 거쳐 추석 햅쌀로 판매될 예정이다.

'조운벼'는 이삭이 빨리 패고 밥맛도 우수한 특성이 있으며 추석 전에 햅쌀로 판매돼 가을 수확보다 가격을 더 받을 수 있으며 벼 수확 후 밀이나 보리와 같은 작물을 재배해 경지 활용률 높일 수 있는 장점이 있다.

황선봉 군수는 이날 벼 베기 현장에 참석해 극심한 봄 가뭄을 극복하고 최고 품질의 벼를 생산한 농민의 노고를 격려했다. 또한 직접 콤바인을 이용해 벼를 수확하고 낟알 상태를 살피는 등 첫 수확의 기쁨을 농민과 함께했다.

황선봉 군수는“예산 쌀의 품질을 높이고 경쟁력을 높여 농가 소득 증대로 이어질 수 있도록 쌀 산업 육성 및 유통구조 개선 등을 적극 지원해 예산 쌀이 전국 최고의 쌀로 거듭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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