市, 사업비 200억 들여 하천폭 확장 등 정비사업

 

[천안=충청일보 김병한기자]  빈번하게 호우피해를 입고 있는 천안시 장재천(백석·불당지구) 일원에 대해 도시침수예방 종합대책이 수립돼 시행된다.

7일 시에 따르면 불당신도시 등 급속한 도시화가 진행되는 천안시 서북구 백석·불당동을 가로지르는 장재천 일원은 지난 2002년 이후 올해까지 호우가 발생하면 최소 10세대 최대 30세대 이상 침수피해가 발생하고 하천외 수위 상승과 내수배제 불량으로 천안지역 최대 교통량을 기록하는 백석로와 번영로 곳곳이 물에 잠기고 있다.

 
 

특히 올해는 지난달 16일 내린 비로 장재천 일부 법면과 하천보가 파손되면서 매설돼 있던 800㎜ 오수관로 12m가 유실돼 인근 호수공원 생태계가 교란되는 등 2차 피해가 발생한바 있다.

이에 따라 시는 근본적인 호우피해 방지를 위해 장재천 1.9㎞를 대상으로 사업비 200억원을 투입, 하천폭을 확장하고 교량 4개소, 오수관 이설 1.1㎞ 등 장재천 정비사업을 실시할 예정이다.

 

또 백석자연재해위험지구 하천정비 0.36㎞, 불당지구 우수저류시설사업 5만 2000과 연계해 하천정비사업 효율성을 높일 방침이다. 중점 개선책으로는 △하천 시설내 각종 교량 16개소 정비로 하천 본래의 통수기능을 회복하고 △기준 미달인 교량 및 복개구간의 하천설계 조절, 확대로 외수범람과 내수침수를 방지하고 △하천 기본계획에 없는 낙차공 등 시설물 정비로 토사퇴적과 수위상승을 막을 방침이다.

천안시 건설도로과 관계자는 "신도시를 관통하는 장재천 홍수피해를 막기 위해 다양한 연구분석과 대책 수립에 집중하고 있다"며 "열악한 지자체의 재정 여건상 재원조달이 지난한바 국ㆍ도비 지원이 절실하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충청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