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양대병원 '안단테 멘토링'

[대전=충청일보 이한영기자] 건양대병원(원장 최원준)은 난임·반복유산 환우를 위한 '안단테(Andante)' 멘토링 프로그램을 시행한다고 17일 밝혔다. 

이 프로그램은 난임 및 반복유산으로 인해 각종 어려움을 겪는 환우들에게 지적, 신적, 정서적 지지를 제공하는 프로그램으로, 의료적인 부분에만 초점이 맞춰져 있는 치료과정에서 벗어나 환자가 느끼는 불안과 두려움, 막막함, 스트레스 등의 심리적 어려움을 해소시키는 것이 목적이다.

난임 부부의 희망전도사로 알려진 건양대병원 산부인과 이성기 교수와 환자들의 어려움을 공유하는 사회사업팀이 함께 기획했으며, 주요활동은 치료과정에서 궁금한 내용과 개인적인 고민 등을 묻고 답하는 질의응답과 요가 활동, 원예 강습 등 정서적인 활동이 이어진다.

프로그램에 참여한 한 환우는 "말 못 할 고민과 궁금증을 털어놓을 수 있어 마음 편할 뿐 아니라 같은 아픔을 가지고 있는 환우들과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어 너무 좋았다"며, "난임으로 고통 받는 다른 환우들에게도 참여를 권할 것"이라고 말했다. 

산부인과 이성기 교수는 "국내 불임 치료 분야는 세계 최고 수준에 도달해 있는 만큼 환우들이 극복할 수 있다는 믿음을 갖고 노력하면 반드시 좋은 결과가 찾아온다"고 격려했다.

한편, 안단테 멘토링 프로그램은 10월까지 매월 2∼4주 목요일 오후 2시부터 암센터 세미나실에서 열리며, 참여를 원하는 환우는 건양대병원 사회사업팀을 통해 접수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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