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일보 = 조신희 기자]시리즈 사상 최고 오프닝 기록을 달성하며 흥행을 이어가고 있는 영화 '혹성탈출: 종의 전쟁'(감독: 맷 리브스)의 명대사, 명장면을 살펴보자.

'혹성탈출: 종의 전쟁'은 인간과 공존할 수 있다고 믿었지만 가족과 동료들을 무참히 잃게 된 유인원의 리더 시저와 인류의 존속을 위해 인간성마저 버려야 한다는 인간 대령의 대립, 그리고 퇴화하는 인간과 진화한 유인원 사이에서 벌어진 종의 운명을 결정할 전쟁의 최후를 그린 작품이다.

'혹성탈출: 종의 전쟁'에서 시저는 인간과의 피할 수 없는 전쟁을 벌이게 된 후, 숲 속 비밀사령부에서 진화한 유인원 무리들과 함께 생활한다. 그러나 이들의 위치를 알아낸 인간군들의 공격으로 수많은 동료들을 잃게 된다. 

시저는 포로로 잡혀온 인간군들에게 “내가 이 전쟁을 시작하지 않았다. 전쟁을 일으킨 유인원은 죽었다. 지금 내가 싸우는 까닭은 유인원들을 지키기 위해서다”라며 강렬한 카리스마를 뽐낸다. 포로로 잡힌 인간군들을 살려 보내며, “저들이 바로 메시지야, 모리스. 우리가 야만스런 종족이 아니란 걸 깨닫겠지”라고 말한다. 

이러한 시저의 모습은 관객들에게 인간보다 더욱 인간적인 면모뿐 아니라 진정한 리더로서의 위엄을 보여주는 명장면으로 손꼽힌다.

이번 작품에서는 시미안 플루의 영향으로 퇴화하게 되는 인간들의 모습이 그려져 관객들에게 큰 충격을 선사한다. 새롭게 등장하는 신비스러운 소녀 ‘노바’ 역시 말을 제대로 하지 못한다. 

그러나 특유의 순수함과 아름다운 모습으로 유인원들과 특별한 케미를 선보인다. 수용소에 감금된 유인원들의 탈출을 돕는 그녀에게 모리스는 “정말 용감하다”고 말한다. 

이에 노바가 모리스에게 수화로 “나..? 유인원?”이라고 묻자 모리스는 “너는 노바야”라고 답하며 새로운 이름을 지어준다. 이 장면은 유인원과 인간과의 공존, 그 이상의 깊은 우정과 친밀함을 보여주며 관객들에게 큰 감동을 선사한다.

시저와 유인원들은 무자비한 인간 대령에 의해 감옥에 갇히고 강제 노역에 시달린다. 시저의 든든한 조력자인 로켓은 이런 시저에게 탈출할 계획을 세우자고 말한다. 

그리고 인간군에 의해 고초를 당해 지쳐 있던 시저에게 로켓과 다른 유인원들은 “유인원은 뭉치면 강하다”를 의미하는 손동작을 취한다.

평소 시저의 가장 큰 신념이기도 한 이 모습은 시저에게 커다란 용기를 준다. 이처럼 마지막 명대사인 “유인원은 뭉치면 강하다”는 ‘혹성탈출’ 시리즈를 관통하는 주요한 메시지이자 시저의 압도적인 카리스마를 엿볼 수 있어 관객들에게 큰 사랑을 받고 있다.

'혹성탈출: 종의 전쟁'은 2011년 '혹성탈출: 진화의 시작', 2014년 '혹성탈출: 반격의 서막' 등 전 세계적인 신드롬을 일으킨 ‘혹성탈출’ 시리즈의 마지막 작품으로, 국내외 언론과 평단은 물론 관객들의 뜨거운 호평 세례가 계속되며 그 명성을 입증하고 있다.

국내외 압도적인 호평과 함께 로튼토마토 신선도 96%를 장식하며 뜨거운 화제를 모으고 있는 '혹성탈출: 종의 전쟁'은 절찬 상영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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