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일보 이정규기자]자유한국당이 KTX 세종역 재추진을 밝힌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의원에 대해 비난 성명을 냈다.

한국당충북도당은 지난 1일 발표한 성명에서 지난달 이해찬 의원이 기자간담회에서 KTX세종역 재추진을 밝히면서 또다시 충북도민의 분노를 사고 있다고 밝혔다.

한국당은 KTX세종역 신설이 3개월전 한국철도시설공단에서 시행한 사업타당성 조사에서 경제성 대비 편익성 조사 결과가 1에 미치지 못하며 사업시행이 어렵다고 판단해 논란이 정리된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지난 대선 기간중 문재인 대통령이 'KTX세종역은 충청권 지자체 합의에 따르겠다'고 했고, 이에 대해 민주당 충북도당은 세종역 신설에 대해 사실상 반대의 입장을 밝힌 것이라고 발표했다고 전했다.

당시에도 자유한국당 충북도당은 애매모호한 발언으로 도민을 현혹시키지 말고 반대 입장을 분명히 해 줄 것을 촉구했지만, 시민단체들도 반대입장을 밝힌 것으로 받아들이면서 문제가 일단락됐다.

한국당은 대선이 끝나자마자 다시 KTX세종역 논란에 불을 지피는 이해찬 의원이 충청권 공조에 찬물을 끼얹는 이유가 무엇인지 궁금하다며 혹시 대선 당시 민주당이 논란을 비껴간 이유가 일단 선거를 이기고 보자는 단순한 표계산이었냐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20대 총선 공약 발표 이후 지금까지 충청권 공조에 흙탕물만 일으키고 있는 이해찬 의원은 지금 즉시 세종역 신설 재추진 행위를 중단하라"며 "민주당 충북도당은 자당 소속 의원의 이런 행태에 대해 분명한 입장을 밝히라"고 촉구했다. 

한국당은 "충북도민을 기만하고 충북발전에 저해되는 행동과 발언을 일삼는 행태를 좌시하지 않을 것"이라고 경고한 뒤 "오송역을 확대 발전시켜 충북발전뿐 아니라 충청권 광역개발의 초석으로 만드는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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