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혜련 사회복지사

[정혜련 사회복지사] 충청북도에 많은 지역들이 있는데, 오늘은 그 중 하나인 제천 얘기를 좀 풀어본다. 금년 6월 중순쯤 35년 만에 제천을 다녀왔다. 예전에 잠깐 살았지만, 어렸을 적 기억이라, 첫 방문처럼 새롭고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관광여행책자 내용 무시하고. 내 방식으로 표현하자면 '제천은 듬직하고 성격 좋은데, 이것저것 손재주가 많아 놀라게 만드는 사람' 같다.

 멋있는 자연에 교통도 좋고, 도시인데 공기도 맑고, 동쪽으로 단양군과 강원도 영월 남쪽은 경상북도 문경시, 북쪽은 강원도 원주시와 접해선지 분명 충북에 속했는데, 강원도, 경상도 놀러간 것처럼 느껴지기도 한다. 워크샵 때문에 방문한 것이라, 하루 종일 일정이 있어 피로할 법도 한데, 밖에 나가 공기만 한 번 마시고 오면 피로가 확 풀린다. 이래서 어르신들이 공기 좋은 곳을 찾아다니시나 싶기도 하면서, 틈만 나면 숨쉬기 운동을 했다.

 맛으로는 나물 좋아하는 사람들에겐 천국이고, 약재도 유명해서, 집에 오는 길에 몸에 좋다는 황기랑 감초를 크게 한 봉지씩 사서, 지금까지 차로 끓여 마시고 있다. 석회암질에서 키운 마늘은 단단하고 맛이 좋다고 하니, 다음에 가족끼리 가면, 좀 사와도 좋을 것 같다. 역사적으로 구석기시대, 신석기시대, 청동기, 철기시대 유적이 발굴되고 있는 유서 깊은 곳이기도 하고, 삼한시대 진한의 발상지로 당시 만들어진 의림지가 남아있다.

 참고로 네티즌이 추천한 관광지로는 청풍문화재 단지, 청풍호 관광모노레일, 월악산, 한방엑스포공원등이 있다.  마침 2017년 제천국제한방바이오산업엑스포가 9월 22일부터 10월 10일까지 개최되니, 한번 경험해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올 가을에는 든든하고 재주 많은 친구 제천을 만나러 가는 것도 괜찮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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