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지개발·산업단지조성 등
공동주택 분양시기 집중 영향
8월 물량 전월比 20.7% 감소
도, 공급과잉 해소 노력 성과

[충청일보 김홍민기자]충북지역 미분양 아파트가 3년 후에는 1만4000세대에 이를 것이란 분석이다.

11일 도에 따르면 2020년 기준으로 아파트 공급이 수요 대비 1만4000세대가 초과할 전망이다.

미분양 증가 원인으로는 택지개발, 도시개발 및 산업단지 조성 등에 따른 공동주택 분양시기 집중이 꼽힌다.

이로 인해 8월말 기준 도내 미분양 주택은 5435세대이고, 도내에서 미분양 주택이 가장 많은 청주시의 경우도 2165세대로 집계됐다.

다만 미분양 물량은 감소추세여서 도 전체는 전월의 6853세대 대비 20.7%(1418세대), 청주의 경우 전월 3439세대 대비 37%(1274세대) 각각 감소했다.

도 관계자는 "8월말 기준 미분양 주택이 크게 감소된 이유는 오송바이오폴리스지구에서 최초 분양한 동아 라이크텐이 임대주택 전환 추진을 위해  분양승인 취소와 청주지역 중 미분양 물량이 많았던 주요 단지에서 분양계약 증가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도는 지난 7월 '각 시행사 및 관련기관 합동간담회'와  지난달 31일 경자청, 청주시, 충북연구원, LH, 충북개발공사, 대한주택건설협회 등 '관련기관 합동간담회'를 개최해  미분양 원인 및 문제점 , 아파트 공급과잉에 따른 해결대책을 등을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 관계기관들은 현재 사업계획승인을 받은 공동주택은 분양시기를 조절하는 방안과 산업단지 내 주거용지 공급비율을 시·군 여건을 고려해 제한하거나 최소화하는 방안을 제기했다.

이외 신규 택지개발사업 시 심의강화 및 분양시기 조정, 도시재생사업을 통해 구도심 노후 주거지역을 활성화하는 방안 등을 언급했다.

도 관계자는 "청주시에서 9월중 사업시행자들과 분양시기 조율을 위한 회의를 개최할 계획이며, 공급시기 조절이 이루어진다면, 미분양 문제는 점진적으로 해결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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