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산시·대산공단 입주 5개社 추진단 발족… 사회공헌 협력

▲ 서산시가 13일 대산석유화학관련기업 5개사를 초청해 기업·지역의 동반성장을위한 본격행보를 시작했다. 시청 중회의실에서 열린 간담회 모습.

[서산=충청일보 송윤종기자] 서산시가 지역사회와 기업의 지속가능한 동반성장을 위해 관련 기업과 간담회를 열고 추진단을 꾸려 지역민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시는 13일 시청 중회의실에서 대산공단에 입주한 석유화학 5개사,△현대오일뱅크 △한화토탈 △LG화학 △롯데케미칼 △KCC를 초청해 간담회를 가졌다.

시가 밝힌 대산공단 5개사는 연간 40조가 넘는 매출을 올리며 공장 증설을 거듭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정부에 연간 5조원에 달하는 국세를 납부하고 있지만 이들 기업의 사회공헌은 극히 미미한 실정이라고 밝혔다.

이완섭 시장은 지난달 30일 기업 사회공헌을 촉구하는 성명을 발표했고, 지난 7일 대산읍 기관·단체와 토론회를 열어 기업의 사회공헌 촉구했다.

이날 간담회 성격은 시민의 공론화 과정에서 도출한 방향을 잡아 시동을 걸기 위한 포석으로 풀이된다.

서산시는 이 시장을 비롯해 권혁문 부시장과 관련 부서 간부공무원 등 6명이 참석했으며, 기업측은 △현대오일뱅크 강달호 부사장 △한화토탈 이은 전무 △LG화학 김동온 주재임원(상무) △롯데케미칼 김용호 공장장(상무) △KCC 박인종 총괄공장장이 참석했다. 

이 시장은 시에서 추진하고 있는 '기업과 지역사회의 동반성장 프로젝트'의 로드맵 등을 직접 설명하고 타지자체의 기업들이 진행하고 있는 사회공헌사업을 들어 대산공단 입주기업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당부했다. 시 관계자는 기업 측 의견은 나름대로의 애로사항을 토로하기도 했지만, 대체적으로 동참하겠다는 의견을 피력했다고 전했다.

이날 시는 대산공단 입주기업 동반성장 프로젝트를 체계적으로 추진하게 될 '기업,지역사회 동반성장 추진단'을 발족했다.

추진단은 자치행정국장을 단장으로, 기획감사담당관과 기업지원과장이 부단장을, 기획팀장이 팀장을 겸임하게 했으며, 전담 실무추진반을 별도 구성했다. 

앞으로 시는 기업,시민이 함께하는 협의체를 구성하고 대기,수질 등 환경오염 영향조사 및 개선, 지역주민 건강검진 등 의료 지원, 사회적 약자 지원 등의 다양한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완섭 시장은 "서산시민의 행복뿐만이 아니라 대산공단의 입주기업들의 더 큰 성장을 위해서도 기업들과 지역사회의 상생은 반드시 필요하다"며 "이러한 노력들이 단발성에 그치지 않고 지속적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장기적인 안목에서 계획을 세워놓고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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