앙투안 콩파뇽 등 8인·책세상

[충청일보 신홍균기자] 프랑스 작가 마르셀 프루스트(1871∼1922)의 걸작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를 테마별로 안내하는 해설서.

평론가 앙투안 콩파뇽은 '시간의 보이지 않는 본질'을 글로 옮기려 한 작가의 시도에 주목한다. 소설의 화자는 마지막 권 '되찾은 시간'에 이르러 시간에서 풀려나 '시간의 바깥'에 놓인다. 여기서 문학은 형이상학적이고 초월적인 존재가 된다. '프루스트 전기'를 펴낸 장 이브 타디에는 작가가 사랑했던 어머니가 작품 속에선 화자의 어머니와 할머니로 분화돼 나타난다고 분석한다. 철학자 라파엘 앙토방과 예술사가 아드리앵 괴츠 등 전문가 8명이 사랑·장소·철학·예술 등 각자 관심사에 따라 프루스트를 다시 읽는다. 376쪽. 1만7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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