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일보 박재남기자] 더불어민주당에 입당한 정정순 전 충북도 행정부지사(사진·59)가 25일 내년 지방선거에서 청주시장에 출마하겠다는 공식 입장을 밝혔다.

정 전 부지사는 이날 청주시청 브리핑룸 기자회견에서 "제가 민주당에 입당한 것은 내년 지방선거에서 청주시장에 도전하기 위한 것"이라며 "공직 경험과 고향에 대한 열정으로 청주를 발전시킬 수 있다는 확신이 있어 용기를 냈다"고 말했다. 또 "통합 청주시가 출범했지만 시민의 바람대로 제대로 발전시키지 못하고 있다"며 "경쟁력을 갖춘 도시로 성장하기 위해 인프라 구축이 선행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정 전 부지사는 "민주당에 청주시장에 뜻을 둔 분들도 있다는 것을 안다"며 "당원과 시민들 앞에서 선의의 경쟁을 하겠다"고 약속했다.  지난 20일 민주당 충북도당에 입당 원서를 제출한 그는 다음 날 입당이 확정됐다.

정 전 부지사는 청주출신으로 청주고를 졸업한 뒤 1976년 7급 공채로 공직에 입문했다. 충북도 경제통상국 국장, 청주부시장, 행정안전부 제도정책관, 지방재정세제실 실장 등을 역임했다.

현재 민주당 내 청주시장 후보군은 한범덕 전 청주시장과 연철흠·이광희 도의원 등이 거론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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