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은 1730명 더 채워야 기준 인력 도달

[충청일보 박성진기자] 화재 등 현장에 출동하는 충청권 소방관 수가 기준치에 크게 못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김영호 의원이 소방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기준으로 부족한 현장 소방인력은 1만9254명에 달한다. 기준 인력 5만1714명 중 63%의 인력 정도 밖에 확보되지 않은 상태이다. 특히 충북과 충남, 세종은 절반의 현장 소방인력마저 확보하지 못하고 있다. 

충북은 기준 인력 2463명 중 1198명(48%)만 확보해 1265명이 부족한 실정이다. 올해 24명을 충원할 예정이지만 태부족이다. 분야별로 부족한 인원은 안전센터 756명, 구급대 117명, 구조대 72명, 지역대 306명, 항공대  14명 등이다. 충남의 경우 절반을 겨우 넘기는 현장 소방인력만 확보됐다. 3456명의 현장 소방인력이 필요한데, 1726명(50%)만 확보된 상태다. 1730명이 더 채워져야만 기준 인력에 도달한다. 

세종은 419명의 기준 인력 중 202명(48%)만 근무하고 있어 217명이 더 필요하다. 그나마 대전은 기준 인력 1218명 중 969명(80%)을 확보돼 충청권에서는 유일하게 절반을 넘겼다. 하지만 역시 205명이 부족하다.

김 의원은 ""국민들이 안전문제에 관한 불안감을 떨치기 위해서라도 소방관 인력 확충은 신속하게 이뤄져야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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