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제]카이스트, 웨어러블 컴퓨터 경진대회 개최
내일부터 대전엑스포 광장서 전국 대학 60여개팀 참가

▲ 충남대·Grow팀의 취업준비생을 위한 가상면접 연습 VR 디바이스.

[대전=충청일보 이한영기자] KAIST가 21일부터 24일까지 사흘간 대전 엑스포 시민광장에서 열리는 대전 사이언스 페스티벌 부대행사의 일환으로 '2017 웨어러블 컴퓨터 경진대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공상과학 영화나 만화에서 볼 수 있는 착용하는 컴퓨터를 직접 제작해 볼 수 있는 대회이며, 올해로 13회째를 맞는 이번 대회에는 전국 대학에서 60여 개 팀이 참여했다. KAIST는 대회기간 중 서류 및 발표심사와 본선대회 등 총 3차례에 걸친 심사 과정을 거쳐 최종 우승팀에게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상과 300만원의 상금을 수여할 계획이다.

'웨어러블 컴퓨터'는 사용자가 이동 중에도 자유자재로 컴퓨터를 사용하기 위해 신체와 의복 일부분에 착용할 수 있도록 제작된 기기로, 최근에는 스마트 폰과 연동돼 인터넷 기반의 다양한 서비스 제공이 가능한 제품이 주목을 받고 있다. 

이번 대회에서 눈길을 끌만 한 출품작은 김진혁(연세대·커피맛곱창팀) 학생의 얼굴 근육만으로 VR기기를 조정하는 V-link와 최진혁(동아대·Iron Heart) 학생의 VR기기와 밴드형 웨어러블 기기를 이용해 로봇을 조종하는 시작품 'WCVR'를 비롯해 사용자의 손동작만으로 가상현실 게임을 즐길 수 있는 글러브(계명대·VRinger팀), 취업준비생을 위한 가상면접 연습 VR 디바이스(충남대·Grow팀), 스스로 사물의 모양을 판단해 물건을 집는 전자의수(고려대&인하대 연합, Open Arms팀), 저 시력 장애인들을 위한 VR 시각 보조 장치(중앙대·써드아이팀) 등이 있다.

대회 위원장인 KAIST 전기 및 전자공학부 유회준 교수는 "최근 인공지능(AI, Artificial Intelligence)과 웨어러블 컴퓨터에 대한 산업계 관심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며"올해로 13년째를 맞는 웨어러블 컴퓨터 경진대회는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대비한 미래 인재발굴의 견인차 역할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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