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양 구경시장 관광객 줄이어
5회에 걸쳐 1600여명 방문
특산품·먹거리·이벤트 등

[단양=충청일보 박장규기자] 호반관광도시 단양의 대표 난전시장인 구경시장에 전통시장의 향수를 찾는 철도 관광객의 발길이 줄을 잇고 있다.

6일 단양군에 따르면 중소벤처기업부 ‘팔도장터투어 관광열차’에 선정된 구경시장에 지난달 25일까지 총 5회에 걸쳐 수도권 관광객 1600여 명이 방문했다.

구경시장상인회는 이 기간에 맞춰 다채로운 공연과 이벤트, 체험행사, 먹거리 등을 마련해 훈훈한 인심과 정을 느끼도록 배려했다.

또 허수용 지역경제과장 등 공무원들이 열차 도착 시간에 맞춰 관광객을 환영하고 구경시장을 안내해 호평을 받기도 했다.

관광객들은 구경시장에서 마늘과 고추, 산나물 등 각종 특산품을 구입하며 정겨운 멋과 맛을 만끽했다.

이들은 단양에 8시간 정도 머물며 만천하스카이워크와 단양강 잔도, 다누리아쿠아리움, 도담삼봉 등 주요 관광지를 둘러봤다.

최근에는 마늘을 넣어 만든 만두와 순대, 통닭 등 구경시장의 먹거리가 방송과 인터넷을 통해 알려지면서 식도락 여행지로도 인기가 높다.

군은 팔도장터투어 관광열차 운행에 따른 시장 매출 등 직접경제효과를 8000여만 원으로 추산했다.

충주댐 건설로 인해 1985년 지금 자리에 둥지를 튼 구경시장은 1만 3000여㎡ 부지에 120여 개 매장이 들어서 있다.

군은 지난해부터 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해 팔도장터 관광열차, 전통시장 매니저 지원, 전통시장 해설사 배치 등 다양한 마케팅을 펼쳤다.

이에 구경시장에서 유통된 온누리상품권 규모는 2015년 1억 200만 원에서 지난해 1억 5200만 원으로 5000만 원 늘어나는 등 전통시장 경쟁력 강화 우수사례로 꼽힌다.

군 관계자는 “이번 팔도장터투어 관광열차를 통해 단양의 자랑인 구경시장을 도시민들에게 널리 홍보하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 단양을 찾은 팔도장터투어 관광열차에서 관광객들이 구경시장 방문을 위해 내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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