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임 부지사, 충북도의회 방문
임병운 한국당 의원 등과 대화
"진심어린 사과하면 끝낼 것 "

[충청일보 장병갑기자]이장섭 신임 충북도 정무부지사 임명과 관련해 자유한국당 소속 충북도의원들의 공세가 더욱 거세지고 있는 가운데 사태 해결의 가닥이 보이기 시작했다.

이장섭 12대 충북도 정무부지사는 6일 오전 10시 도청 대회의실에서 취임식을 갖고 본격적인 업무에 들어갔다.

이 정무부지사는 취임식 후 인사 차 충북도의회를 방문, 김양희 충북도의장이 이날 외부 일정으로 자리에 없이 만나지 못했다.

그러나 운영위원회를 방문할 당시 자리에 있던 자유한국당 소속 임병운 운영위원장, 박봉순 의원과 대화를 나눴다.

임 위원장 등은 정치적 인사가 이뤄졌다고 지적한 후 "8일 개회되는 360회 정례회 때 본회의장에서 확실하게 잘못된 부분은 진심어린 사과를 해야 하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이 정무부지사는 "알겠다"고 대답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임 위원장 등은 "(사과) 하는 것을 봐서 수위조절을 하겠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임회무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자리에는 없었지만 연락을 받았다"며 "정례회 때 상황을 봐서 결정을 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임 원내대표는 "만족할 만한 사과가 있을 경우 이 문제를 길게 끌지는 않겠다"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이 정무부지사의 사과 수위에 따라 갈등으로 치닫았던 충북도 정무부지사 인선 문제가 마무리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자유한국당 도의원들은 이날 오전 이 정무부지사의 취임식이 열리기 전인 오전 8시부터 충북도의회 현관 앞에서 '정무부지사 임명 반대' 피켓시위를 벌였다.

특히 자유한국당 도의원들은 이 지사에 대한 공세를 높여나간 다는 계획이었다.

회기 중 관례적으로 해 오던 본회의장 참석한 간부 소개 시 이 정무부지사를 소개하지 않겠다는 입장이었다.

또 8일부터 시작되는 360회 충북도의회 정례회 기간 행정사무감사 등을 통해 이 정무부지사의 인사를 철저하게 검증하겠다고 벼르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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