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경자청, 정부 부처와 실시계획 변경 협의
내년 9∼10월쯤 착공… 2020년 준공 목표

[충청일보 장병갑기자] 청주공항 인근에 들어설 경제자유구역인 에어로폴리스 2지구 조성 절차가 순조롭게 추진되면 내년 9~10월 쯤 착공될 것으로 보인다.

에어로폴리스 2지구는 청주시 청원구 내수읍 일대 32만1000여㎡에 항공산업·물류 등의 기업체들이 입주하는 전국 유일의 공항 중심형 경제자유구역 조성 사업이다.

그러나 개발 예정지 가운데 2만7000여㎡가 충북선 복선 전철화사업에 포함되면서 사업 추진의 걸림돌이 됐다.

이어 충북경제자유구역청은 에어로폴리스 2지구 개발·실시계획을 변경하기로 하고, 충북개발공사에 연구용역을 의뢰했다.

또 사업계획 변경을 위한 정부 부처와의 사전 협의도 진행한다.

오는 10일 한국철도시설공단을 시작으로 14일 산업통상자원부, 오는 17일 국토교통부 등을 잇따라 방문해 사업계획을 설명할 예정이다.

경자청은 이들 부처와 사전 조율을 거쳐 다음 달 초 개발·실시계획 변경 계획을 제출, 내년 9∼10월부터 공사에 들어간다는 구상이다.  준공목표는 2020년이다. 

충북도는 사업 예정지에 대한 난개발 등을 막기 위해 지난 3일 내수읍 신안·입동리 일대 69만4500여㎡를 토지거래계약 허가구역으로 지정했다.

허가구역 지정 기간은 2022년 11월까지 5년간이다.

경자청과 충북도는 이곳에 입주할 업체 유치에도 적극적으로 나서 현재까지 항공 부품·헬기 정비 등 항공 관련 업체 10개사, 물류 업체 4개사 등 14개사와 투자협약(MOU)을 했다.

이들 업체가 희망하는 사업 면적은 에어로폴리스 2지구의 분양면적인 23만㎡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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