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예산 증액 결정적 역할 기대
이시종 지사, 13일 정우택 원내대표 만나 협조 요청

▲ 어기구 의원(왼쪽)·경대수 의원(오른쪽)

[서울=충청일보 김홍민기자]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서 예산안의 삭감·증액을 실질적으로 결정하는 예산안 소위원회에 충청권에선 더불어민주당 어기구 의원(당진)과 자유한국당 경대수 의원(증평·진천·음성)이 합류했다.

예산안 소위원회는 14일부터 심사를 시작할 예정으로 하루 앞둔 13일 최대 15명으로 구성됐다.

예산소위 위원장은 백재현(민주당) 예결위원장이 맡는다.

어 의원과 경 의원은 각각 민주당과 한국당의 충청권을 대표해 이름을 올렸다.

이로써 충북의 내년도 국비 예산 증액은 경 의원의 손에 달렸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하지만 충청권 전체의 요청을 반영해야 해 충북만 챙길 수 없는 상황이다.

어 의원 역시 마찬가지다.

민주당 소속 이시종 충북지사가 지난 7일 국회를 방문해 어 의원을 만난 것도 같은 맥락이다.

이 지사는 지난주 경 의원과도 면담해 국회에서의 충북 예산 증액을 요청했고 13일에도 국회를 방문해 같은 활동을 전개했다.

특히 이 지사는 이날 한국당 정우택 원내대표를 면담하고 당적을 초월해 충북 예산 확보의 협조를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충북도 관계자는 "국회 각 상임위원회별로 내년도 예산안 심사를 어느 정도 마무리했지만 앞으로 예결위에서 어떻게 되느냐가 중요하다"며 "예결위에서 충북 예산이 증액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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