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양시네마, 월 2회 운영
관람객 4691명 다녀가

[단양=충청일보 박장규기자] 화제작을 골라 무료 상영하는 '단양 시네마'가 영화관이 없는 충북 단양군 주민들로부터 큰 인기를 모으고 있다.

단양시네마는 올해 단양문화예술회관과 매포생활체육공원 등지에서 9개 작품을 매월 마지막 주 수·목요일 두 차례씩 총 21차례 상영했다.

지난 5~6월 문화예술회관 내부공사로 인해 휴관했지만, 지난달까지 관람객이 지난해 5400명의 86%인 4691명에 달했다.

1월 조정석 주연의 '형'을 시작으로 '마스터', '더킹', '아빠는 딸', '보안관', '박열', '봉이 김선달', '택시 운전사', '청년 경찰'등 화제작이 상영됐다.

지난 2000년 시작된 단양시네마는 최신 흥행작 가운데 작품성 있는 작품을 엄선하고, 대형 영화관과 비교해도 손색이 없는 시설에서 상영돼 인기가 높다.

이 때문에 목요일만 운영되던 단양시네마는 2015년부터 수요일까지 확대해 매월 두 차례 운영되고 있다.

군은 영화 상영이 없는 날은 뮤지컬과 콘서트, 음악회, 연극 등 다양한 공연을 문화예술회관 무대에서 선보이고 있다.

뮤지컬 '시크릿 쥬쥬'와 연극 '할배열전', 복화술, '신나는 국악여행', 최정원의 뮤지컬 갈라콘서트, 연극 '온달 그리고 평강', 사할린시립오케스트라 연주회 등이 공연됐다. 오는 21일에는 아름다운 형제애를 다룬 국민뮤지컬 '사랑은 비를 타고'가 무대에 오른다.

군 관계자는 "단양 시네마는 최신 흥행작이나 가족영화를 상영한다"며 "매월 마지막 주 수·목요일은 가족과 함께 영화를 보면서 가족애를 키우고 문화 갈증도 해소하는 기회가 되고 있다"고 말했다.

▲ 단양군 주민들이 화제작을 무료로 상영하는 ‘단양 시네마’를 찾아 영화감상을 즐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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