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립미술관 하반기 기획전
'어느 누가 답을 줄것인가'

[충청일보 신홍균기자] 충북 청주시립미술관이 올 하반기 기획전으로 '어느 누가 답을 줄 것인가? 1980~1990년대 청주미술'을 열고 있다.

이번 전시는 청주시립미술관의 중요 방향 중 하나인 지역미술사 정립을 위한 첫 번째 기획이다.

지난 1980년대 초 청주 현대미술의 태동과 움직임에 주목하며 지역 미술관의 역할 수행과 청주미술 역사의 체계적인 기록 작업이라는 의미가 있다.

청주미술의 다양한 흐름 중 1980년대 이후 생긴 현대미술 그룹과 단체들의 움직임에 주목한다.

시립미술관은 특히 그룹들의 의미 있는 활동을 기념하고 청주미술에서의 가치를 증명하기 위해 관련 작가와 화랑 운영자들을 직접 만나 당시의 상황과 활동들을 채집·기록했다.

1983년 창립한 내륙창작미술협회와 토석조각회를 시작으로 청주 현대미술의 대표 그룹인 애스팩트의 활동상, 2000년 초기 새로운 세대의 등장 전까지 그룹들의 창립과 활동 및 해체까지의 자료를 전시한다.

이와 함께 초기 다방(찻집) 중심의 전시문화에서 1980년대 화랑 중심으로의 변화를 소개하기 위해 1982년 개관한 청탑화랑부터 청주의 대표 화랑이었던 무심갤러리까지 다양한 자료가 선을 보이고 있다.

1970~1990년대 청주 소재 화랑(갤러리) 공간 관련 사진·도록, 1970~1990년대 청주지역 미술그룹 관련 사진·도록, 1970~1990년대 미술 관련 신문자료·잡지 등과 작가 인터뷰 영상·사진 등을 볼 수 있다.

전시는 내년 2월 18일까지 미술관 전관에서 계속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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