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86곳 중 222곳 입주 준비 중
실질적 투자 성과는 '저조'

[충청일보 장병갑기자] 충북도가 민선 6기 들어 상당수 기업들과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그러나 이들 기업 중 실제 투자로 이어져 가동 중인 기업은 20.4%에 불과한 것으로나타났다.

15일 충북도가 도의회에 제출한 행정사무감사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14년 7월부터 올해 10월까지 충북도와 투자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기업은 모두 486곳.

이들 기업의 총 투자 예정액은 27조7581억 원이며 추정 고용인원은 4만605명에 이른다.

이들 기업 중 현재 가동 중인 곳은 99곳으로 20.4%에 불과하다.

현재 공장을 준공하고 있는 곳은 98곳, 20.1%다.

이들 기업을 모두 합쳐도 절반 가까운 곳이 실제 투자로 이어지지 않은 것이다.

절반 가까운 곳이 입주를 준비 중으로 222곳(45.7%)로 파악된다.

반면 투자가 이뤄지지 않을 것으로 예측되는 곳도 74곳에 달한다.

통상적으로 MOU의 효력 기간을 2년 정도로 보는데 이들 기업은 2년 기한을 넘어섰다.

도와 MOU를 맺은 기업 중 아예 투자를 포기했거나 회사 사정 등으로 공사를 중단한 기업은 13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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