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업비 34억 들여 지상 2층·연면적 1200㎡
요리교실 등 진행… '소비+음식문화' 연계

▲ 이춘희 시장이 '로컬푸드 싱싱문화관' 준공식장에서 열린 언론브리핑에서 싱싱문화관 건립 배경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세종=충청일보 김공배기자] 세종시는 16일 농민과 도시민이 함께하는 로컬푸드 생활문화 공간인 '로컬푸드 싱싱문화관' 준공식을 가졌다.

이춘희 시장은 이날 싱싱문화관 현장에서 준공식 전 가진 언론 브리핑을 통해 "세종시는 신도시와 읍면지역이 공존하는 도농복합도시로 농촌과 도시, 생산자와 소비자가 상생하는 행복한 도시를 만들기 위해  '로컬푸드 운동' 을 역점사업으로 추진해 왔다" 고 말했다.

세종시는 2014년 '건강한 시민, 행복한 농민, 함께하는 세종시' 라는 비전을 선포하고, 로컬푸드직매장과 농산물가공지원센터, 공공급식지원센터 건립을 추진하는 등 다양한 사업을 펼쳐왔다.

현재 로컬푸드 직매장 1호점 '싱싱장터 도담점' 은 하루 평균 매출액이 4천만원, 참여 농민 700명, 회원 수 2만2천여명으로 완전한 정착단계에 들어섰다.

로컬푸드 운동이 이제는 단순하게 농산물을 사고파는 단계를 넘어, 소비와 음식문화가 함께 어우러지고, 생활 속의 문화로 뿌리내리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준공식을 가진 싱싱문화관은 34억원을 투자해 지상 2층 1,240㎡ 규모로 건립되고 1층에는 요리교실과 교육관, 2층에는 싱싱밥상이 배치됐다. 요리교실은 12월부터 시민을 대상으로 요리와 먹거리 교육을 비롯해 전문셰프와 함께 음식을 만들고 나누는 소셜다이닝 등 시민들이 다양하게 이용토록 한다.

싱싱밥상은 소비자가 참여하는 공유부엌·커뮤니티 공간으로 운영해 음식을 통해 로컬푸드 운동에 공감하고 동참하는 장으로 활용된다.

또 로컬푸드 레시피 개발과 창업 인큐베이팅(1~2개월) 기능을 수행하고, 음식 솜씨가 좋은 시민들이 반가공 즉석 식품을 만들어 판매하는 곳으로 확대해 운영할 계획이다.

이춘희 시장은 "앞으로 싱싱문화관 운영 자문단과 함께 '싱싱밥상' 내실화 방안을 마련하고 다양한 콘텐츠 개발과, 특히 싱싱장터 도담점과 유기적인 운영을 통해 세종형 로컬푸드 운동의 상징적 장소로 자리매김하도록 노력하겠다" 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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