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체전 종합 2위 주역 / 2 충북대 정구 지도자 유승훈 /

선수 개인별 체계적 훈련으로
2010년부터 성적 내기 시작해
95회 체전부터 4년 연속 정상
"훈련 시간 부족 등 개선 필요"

[충청일보 오태경기자] 충북대학교 정구팀을 전국 최강으로 이끈 유승훈 코치(사진).

지난 2004년부터 충북대 정구팀을 이끌어온 유 코치는 선수들에 대한 체계적인 훈련 등을 통해 지난 2010년부터 성적을 내기 시작했다.

충북대 정구팀은 지난 2014년 95회 전국체육대회에서 단체전 정상에 오른 뒤 올해 안방에서 열린 98회 대회까지 4년 연속 최고의 자리를 지키고 있다.

여기에다 올해 동아일보기 전국대회를 비롯해 대통령기 정구대회, 국무총리기 정구대회까지 우승을 싹쓸이했다.

팀 에이스인 국가대표 김태민은 이번 체전에서 개인 단식 금메달을 따내면서 2관왕을 차지했다.

지난해 코리아컵 국제정구대회와 2016 차이나스컵 국제정구대회에서 개인 단식 우승컵을 들어올리기도 했다.

월드클래스의 면모를 갖췄고 2년 연속 국가대표로 활약 중이다.

유 코치는 선수 개개인별 체력과 경기 운영 능력을 파악하고 그에 맞는 개인 별 훈련 프로그램을 접목시켜 훈련 효과를 최대한으로 끌어 올리는 데 중점을 두고 지도하고 있다.

또 선수들과 격의 없는 대화를 계속 갖는 등 소통의 리더십과 열정으로 지도하고 있다.

다만 "선수들이 정규 수업 이후 운동을 하다 보니 훈련 시간이 부족해 야간훈련까지 하고 있는 데다 선수 육성이 부족해 파트너십 훈련이 적다"는 유 코치는 "충북대 정구 팀이 더 성장하기 위해서는 이런 부분에 대한 개선이 필요하다"고 피력한다.

유 코치는 "올해 충북에서 열린 전국체전에서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어 다행이다. 선수들이 힘든 여건 속에서 열심히 훈련해 온 결과"라며 "내년에도 각종 전국대회와 전국체전 5연패를 목표로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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