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방역 강화·지진 대책 점검

[충청일보 장병갑기자]충북도가 AI·지진 등으로부터 안전한 충북 만들기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충북도는 전북 고창에서 발생한 AI 의심축이 H5N6형 고병원성 AI로 확진 판정, AI 위기경보를 '주의'에서 '심각' 단계로 격상하고 AI 유입 차단을 위한 총력 대응에 나서고 있다.

도는 도지사를 본부장으로 하는 'AI 방역 재난안전대책본부'를 설치하고 철새 도래지, 가금류 밀집 사육 지역 등 발생우려 지역을 중심으로 예찰활동을 강화했다.

또 주요도로 거점 소독초소를 설치하고 중점방역관리지구 주변 농로 소독 및 소규모 오리류 사육농가 수매 도태 등 심각단계 대응 매뉴얼에 따라 신속한 대응체계 확립을 위해 비상체계에 돌입했다.

도는 오리 휴지기제를 통해 AI 유입을 원천 차단하고 있으며 타 시·도 오리반입경로를 진천, 북진천, 대소IC로 일원화해 관리를 강화했다.

특히 도내 전 시·군의 축산농장 및 관련시설을 긴급 점검, 농장단위 차단방역이 이뤄질 수 있도록 사육가금 방역지도에 철저를 기하고  가금이동승인서 발급 조치 등 AI 초기 대응 방역활동을 적극 추진할 방침이다.

한편 충북도는 그동안 추진했던 지진대책을 재점검하고 경북 포항 지진에 따른 문제점을 분석해 지진피해를 최소화하도록 할 예정이다. 도는 지진 대비를 위해 기존 공공시설물의 내진성능 확보를 최우선 과제로 선정하고 도 소관 시설물에 대한 내진성능 확보를 적극 추진키로 했다.

충북도청 청사의 내진보강을 위한 실시설계용역을 시작으로 도내 기존 공공시설물(1812개소)의 내진율(2016년까지 28.9%) 확보 목표를 2020년까지 50%대로 상향 설정하고 사업을 적극 추진해 나아갈 계획이다.

또 학교교육, 지진대피훈련, 방재교육 등을 통한 체험형 교육과 훈련을 강화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지진을 직접 체험해 볼 수 있는 교육인프라 확충을 위해 기존의 안전체험관 2개소(청주 어린이안전체험관, 진천군 안전교육체험관)를 내실 있게 운영하고 청주와 제천에 각각 충북재난안전체험관(3000㎡, 120억 원)과 학생안전체험관(3700㎡, 138억 원), 산업안전체험관(2329㎡, 74억원)을 추가로 건립키로 했다.

도는 22일 오후 2시 증평종합스포츠센터 일원에서 도단위 민방위 시범훈련을 실시할 예정이다.

이번 시범훈련은 직장민방위대 및 자율방재단의 재난대응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지진 발생에 따른 화재 등 복합재난 대응 훈련으로 진행하게 된다.

시범훈련에는 증평군, 증평소방서, 괴산경찰서, 제1987부대, 제5019부대, 증평군 직장민방위대, 증평군 자율방재단 등 18개 기관·단체에서 180여명이 참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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