市 "내년 정부예산에 실시설계비 5억 반영"
전국 9번째 혼잡 역인데 유일한 임시 역사
정부부처·국회에 지속적으로 건의한 결과

▲ 천안역 광장과 임시 역사 전경.

[천안=충청일보 김병한기자] 충남 천안시의 현안사업인 천안역사 건립이 힘을 받게됐다.

2018년도 정부예산에 천안역사 건립 실시설계비 5억원이 반영됐기 때문이다.

천안역은 하루 4만여 명이 이용하는 전국 9번째 혼잡역이지만 전국 유일의 임시역사로, 민자역사 건립사업이 무산된 이후 사실상 임시역사로 방치돼 왔다.

천안역은 1996년 착공된 수원∼천안간 2복선 전철사업에 역사 신축을 확정했으나, 2002년 철도청의 천안역 민자역사 건립 추진으로 민자역사 건립 시까지 3년간 한시적으로 이용할 임시역사로 건립됐다.

지난해에도 천안∼청주공항 복선전철사업에 천안역사 건립예산을 반영하기 위해 총력을 기울였으나 최종 예산에 포함되지 못했고, 이번 예산 반영도 어려움 속에서 대통령 공약 반영, 지역 국회의원의 적극적인 지원에 힘입어 끈질기게 노력한 결과, 결실을 맺었다.

시는 천안역사 건립을 위해 그동안 국토교통부, 기획재정부 등 정부부처와 국회 등을 지속적으로 방문해 정부예산에 반영해 줄 것을 건의해 왔다.

앞으로 천안역사 건립을 심도있게 검토, 추진해 현재 국토교통부와 진행하고 있는 역세권도시재생선도사업과 연계를 통한 원도심 활성화에 기여하고, 철도·버스·택시 등 각종 교통수단을 편리하게 연계 이용할 수 있는 복합환승센터 건립을 위한 기반을 마련할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천안시민과 천안역 이용객들의 안전과 편의를 위해 천안역사 건립 시까지 지역구 정치인들과 협력해 국비확보 등 필요한 최선의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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