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경진대회서 잇단 수상
집중적 기술교육 성과

[충주=충청일보 이현기자] 한국폴리텍대학 충주캠퍼스(학장 황병길)가 산ㆍ학 연계를 통한 연구개발과제 결과물로 전국단위 경진대회에서 잇따라 입상하며 주목받고 있다.

충주폴리텍대 기계시스템과 교수와 학생들은 지난해부터 에스엠티㈜ㆍ엔이에스㈜와 공동연구로 집진기에 활용할 수 있는 ‘초미세 분진 제거용 지능형 탈진시스템의 자동화 설계’와 ‘코안다 효과를 가지는 벤추리 설계’를 개발했다.

이들 제품은 2016한국기계가공학회 추계학술대회 캡스톤 디자인 경진대회에서 각각 대상과 우수상을 수상했다.

특히 초미세 분진 제거용 지능형 탈진시스템은 우수 작품으로 선정돼 지난해 11월 한국폴리텍 엑스포에서 일반에 공개되기도 했다.

또 지난 8월 기계시스템과 교수와 이은우 학생, ㈜SDL테크가 공동 개발한 ‘미세먼지 황사 발생 시 탈부착이 가능한 주름 마스크 내장형 모자’는 제16회 대한민국 청소년발명아이디어 경진대회에서 동상을 차지했다.

이 제품은 한국기계가공학회, 한국산업융합회, 한국동력기계공학회 등으로부터 우수 논문상을 받으며 뜨거운 관심을 모았다.

이어 지난달 강대현 학생 등 5명(지도교수 장성철)은 ‘자동주차 고임목 매니퓰레이터’를 개발해 2017전국지능로봇경진대회에서 대학부 은상 수상의 쾌거를 이뤄냈다.

이처럼 기계시스템과는 1년이란 짧은 기간이지만 집중적 기술교육(1400시간)으로 전국단위 경진대회 입상, 인성을 겸비한 융합형 기술인재 양성, 우수 강소기업 취업 연계(YG-1, 대호테크 등) 등 눈에 띄는 성과를 거두고 있다.

충주폴리텍대는 이에 그치지 않고 최근 4차 산업혁명에 따른 산업 재편에 발맞춰 학과 특성화뿐만 아니라 교육과정을 4차 산업 중심으로 재편해 운영하고 있다.

기계시스템과는 컴퓨터응용기계 직종과 시스템제어 직종으로 운영되고 있으며, 두 직종의 융합기술교육을 통해 4차 산업혁명에 대비할 수 있는 현장형 기술인재를 양성하고 있다.

컴퓨터응용기계는 CNC선반과 머시닝센터 등 기계 기초교육뿐만 아니라 4차 산업 핵심 분야 중 하나이자 3D프린터의 기초인 CADㆍCAM 교육을 통해 기계 설계ㆍ가공 분야 인재를 양성한다.

특히 3D프린터는 제조업은 물론 의료, 건축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될 가능성이 있어 주목된다.

시스템 제어에선 스마트 팩토리의 기초인 공유압, PLC 관련 기초 기술교육과 자동화 설비 설계ㆍ설치ㆍ운용을 할 수 있는 교육을 중점적으로 실시하고 있다.

4차 산업 분야 중 스마트 팩토리는 IT기술을 활용해 제조업을 자동화하고 혁신시키는 것으로, 독일의 대표적 제조업 기업인 지멘스의 ‘인더스트리(Industry) 4.0’이 그 기초가 되고 있다.

지멘스는 공장설비의 75%를 자동화해 다품종 대량 생산시스템을 구축하고, 불량률이 100만 개당 11.5개에 불과한 높은 품질까지 유지해 4차 산업 유망분야로 꼽히고 있다.

최근 모든 산업에 자동화가 진행되고 있어 자동화 시스템 제어분야는 적용 범위도 넓고 취업 분야도 많은 유망 직종 중 하나다.

충주폴리텍대 관계자는 “기계시스템과는 내년 2월 2일까지 2018학년도 신입생 81명을 모집하고 있다”며 “유망 직종의 취업문을 뚫을 수 있는 기회에 많은 참여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 한국폴리텍대학 충주캠퍼스 기계시스템과 교수와 학생들이 기계실습을 하며 의견을 나누고 있다.
▲ 한국폴리텍대학 충주캠퍼스 기계시스템과 학생들이 2017전국지능로봇경진대회에서 대학부 은상을 수상한 뒤 기념촬영했다.
저작권자 © 충청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