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76세대 4132명'역대 최대'
50대 이하 젊은 층 79%
다양한 지원시책 성공 요인

[충주=충청일보 이현기자] 충북 충주시의 귀농귀촌 인구가 지난해 두 배 이상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시는 지난해 귀농귀촌 인구가 2476세대 4132명으로, 전년 1099세대 1951명보다 111.7% 증가하며 역대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고 17일 밝혔다.

시가 지난달 20개 읍ㆍ면ㆍ동에서 2017년도 주민등록 전입세대를 대상으로 귀농귀촌 여부에 대한 전수조사를 실시한 결과다.

유입 지역은 서울 등 수도권에서 온 경우가 892세대(36%)였고, 강원ㆍ경상ㆍ전라도 등 비수도권이 610세대(25%)로 조사됐다.

귀농귀촌 세대주의 연령대는 30대 이하가 847세대(34%)로 가장 많았고 40대 515세대(21%), 50대 591세대(24%)였다.

이처럼 50대 이하가 전체의 79%(1953세대)에 달해 젊은 층이 귀농귀촌에 적극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귀농귀촌 사유는 영농생활(농지 1000㎡ 이상)이 224세대(9%), 전원생활(농지 1000㎡ 미만)은 1114세대(45%), 그 외는 취업과 자영업을 위해 거주지를 옮긴 것으로 조사됐다.

시는 귀농귀촌 증가세에 맞춰 다양한 지원시책으로 성공적 정착을 돕고 있다.

시 농업기술센터는 농촌생활 적응, 농업의 이해, 귀농 성공사례, 농기계 활용법 등을 내용으로 100시간 과정의 귀농귀촌 정착교육을 운영하고 있다.

정착교육의 인기도 높아 지난해에는 471명이 참여하기도 했다.

이 밖에 이사비용 지원, 농가주택 수리비, 경작지 임대료 등 정착 지원과 함께 시설창업자금 지원, 충주 문화역사탐방 프로그램 운영, 농업 창업 및 주택 구입 융자지원 등 지원시책을 추진하고 있다.

안문환 농업지원과장은 “서충주신도시가 성공적으로 조성되고 중부내륙철도가 개통되면 충주로의 귀농귀촌이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귀농귀촌인들의 안정적 정착을 지원할 시책을 추진해 인구 늘리기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말했다.

▲ 2017년도 충주시 귀농귀촌 현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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