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으로 시집온 라이따이한의 이야기를 그린 sbs 50부작 주말드라마 '황금신부'(극본 박현주, 연출 운군일)가 방송 4회 만에 시청률 20%를 돌파했다.



agb닐슨미디어리서치에 따르면 '황금신부'는 1일 전국 가구 시청률 21.6%를 기록한 데 이어, 수도권과 서울에서는 각각 23.9%, 24.5%를 기록했다. 또 tns미디어리서치 조사에서도 전국 시청률이 20.1%로 나타났다.



'황금신부'의 이 같은 성적은 타이틀롤을 맡은 이영아의 당찬 라이따이한 연기가 회를 거듭할수록 점점 흥미를 끌고 있는 가운데 1일 전국을 강타한 집중 호우도 어느 정도 영향을 끼친 것으로 분석된다. '황금신부'는 전날 3회까지만 해도 13.7%의 시청률을 보이는 등 10%대 초반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같은 시간 방송된 mbc '뉴스데스크'와 kbs1 '뉴스9'는 각각 10.5%와 16.0%를 기록했으며, kbs2 '개그콘서트'의 시청률은 15.3%로 나타났다.



그러나 집중 호우의 영향을 감안한다 해도 '황금신부'는 지난주에 견줘 확실히 '경쟁력'이 상승했다. 6월24일 '황금신부'는 14.4%를 기록하며 '개그콘서트'의 16.4%에 비해 뒤졌다. 이날 mbc '뉴스데스크'와 kbs1 '뉴스9'의 시청률은 각각 11.3%, 17.3%로 나타났다.



'황금신부'는 자신과 어머니를 버리고 한국으로 돌아간 친아버지를 찾기 위해 1천500만 원에 알지도 못하는 남자의 아내가 되는 라이따이한 누에 진주의 이야기다. 베트남에서 한국인을 상대로 여행 가이드로 일하던 진주는 시력을 잃어가는 어머니에게 아버지의 소식을 전해주기 위해 이 같은 방법으로 한국행을 감행한다.



드라마는 인물들 간의 복잡한 관계와 함께 진주의 아버지가 누구일까에 대한 궁금증을 자극하며 관심을 끌고 있다. 4회에서는 진주가 드디어 한국 땅을 밟으면서 벌어지는 내용이 그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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