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6117가구·충북 5114가구
대전 1782가구…"강추위 계속 2월에는 평창올림픽·설 연휴 건설사들 예전보다 공급 늦춰"

[충청일보 박성진기자] 본격적인 봄 분양시장이 시작되는 설 연휴 이후 대전·충남·북에서만 아파트 분양 물량이 1만3000가구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전국적으로도 2000년 이래 최대치를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7일 부동산114 자료에 따르면 3월 세종을 제외한 충청권에서 분양 예정인 가구 수는 1만3013가구로 집계됐다.

정부의 부동산 규제 강화 기조와 설 연휴로 공급 시기를 고민하던 건설사들이 분양 성수기인 봄철을 맞아 대규모 물량 공급에 나서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충남이 6117가구로 지방에서는 분양 물량이 가장 많다. 충북은 5114가구, 대전은 1782가구로 조사됐다. 전국적으로는 7만5851가구가 분양 예정으로 서울을 비롯해 수도권에서만 4만9283가구(전체 물량 65%)가 분양된다.

다른 지역별로는 경기도 3만3천518가구, 서울 1만1872가구, 인천 3천893가구, 부산 3884가구, 경남 2756가구, 광주 2623가구, 전북 1615가구, 강원 1578가구, 대구 682가구, 전남 417가구 등이다.

부동산 업계 관계자는 "1~2월 전국적으로 유례없는 강추위가 계속됐고 2월에는 올림픽과 설 연휴가 끼어 있어 건설사들이 분양 시기를 늦추다 보니 3월 '역대급' 물량이 공급되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충북에서는 10여 곳 이상의 아파트가 3월 분양을 기다리고 있다.

청주잠두봉공원더샵, 청주동남지구우미린1·2차, 청주동남지구대성베르힐, 오송바이오폴리스1차 등이 분양 예정이다. 포스코건설이 짓는 청주잠두봉공원더샵은 총 1112세대 규모로 조성된다.

청주시 운동동에 들어오는 청주동남지구우미린1차와 2차는 각각 1016세대, 489세대 규모다. 4월에는 충주시 호암지구제일풍경채, 청주새적굴공원푸르지오 등이 분양을 시작한다.

청주가경아이파크3차, 이안충주봉방, 오송바이오폴리스2차 등도 오는 6~10월에 순차적으로 분양 시장에 공개된다.

대전·충남에서는 천안문성·원성지구주택재개발, 천안아산배방우방아이유쉘1·2단지, 서산예천2지구중흥S-클래스, 당진수청2지구한라비발디 등이 분양에 나선다.

저작권자 © 충청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