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5100대… 전년比 11% ↑
올해 농기계 추가 구입 예정
농가 영농비 부담 크게 줄어

▲ 충북 옥천군농업기술센터가 농업인들의 농기계 구입에 따른 경제적 부담을 덜기 위해 3곳에 운영 중인 농기계 임대사업이 효자 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다.

[옥천=충청일보 이능희기자] 충북 옥천군농업기술센터가 농가의  경제적 부담을 덜기 위해 3곳에서 운영 중인 농기계 임대사업이 효자 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다. 

군에 따르면 농업기술센터 옥천본소와 청산면(남부권), 안남면(북부권) 3곳의 농기계 임대사업장에서 트랙터 등 53종 493대의 다양한 농기계를 농업인에게 임대하고 있다. 

지난해 봄 영농철에 하루 평균 80여 건의 농기계를 임대할 정도로 인기를 끌었다.

지난해에는 총 5100여대를 임대해 전년 대비 11% 증가했다.

봄철 영농기 초반에 주로 사용되는 농기구들은 연간 사용 시간은 짧은 반면, 구입 가격이 상대적으로 비싸 임대해 사용하는 것이 합리적이다. 

실제로 퇴비 살포기는 연간 몇 회 정도의 짧은 사용기간에도 기계 구입비용은 고가이기 때문에 대규모 경작을 하지 않는 경우라면 비용대비 사용률이 낮은 편이다. 

이 살포기는 노동력 절감을 위해서는 필수 장비로, 임대수요도 높아 최소한 사용 일주일 전에는 미리 예약해야 한다.

농업기술센터는 올해 비료살포기를 비롯해 잡곡수확기, 원판쟁기와 승용이앙기 등 농업인 선호도가 높은 농기계를 추가로 구입할 예정이다.

지난 6일 농업기술센터는 위원 1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2018년도 농업기계 임대사업 운영위원회 회의가 열려 지난년도 농기계 임대실적 보고와 올해 추진계획 등을 논의했다. 

농업인들의 추가 구입 요구가 많은 농기계를 중심으로 2억4300만원 상당의 12종 23대의 농기계 신규 구입 계획도 확정했다. 

유병목 농업기계팀장은 "지난해 총 5108대의 농기계를 임대해 농업인들의 영농비 부담을 크게 줄였다"며 "올해도 농업인들의 수요가 많은 농기계들을 중심으로 확충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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