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주=충청일보 이현기자] 충북 충주시가 농작물재해보험 가입 여부를 농업보조사업과 연계하는 강력한 가입 유도책을 추진한다.

시는 가뭄이나 태풍 등 자연재해로 인한 농가 경영불안을 해소하기 위해 내년부터 농작물재해보험 가입을 보조금 지급에 연계하기로 했다고 12일 밝혔다.

우선 올해는 지속적인 홍보를 통해 농가별로 재해보험 가입의향서를 받는 등 적극적으로 보험 가입을 유도하고, 내년부터는 재해보험 가입 여부에 따라 보조금을 차등 지급할 방침이다.

재해보험 가입 대상은 재해 발생 시 피해가 큰 벼ㆍ사과ㆍ복숭아ㆍ인삼ㆍ농림시설물 등 6개 품목이다.

500만 원 이상 농기계 구입이나 단지별로 지원되는 보조사업, 시설하우스 신축 등을 지원받는 농가는 반드시 가입해야 한다.

과수 품목(2.21~3.30), 농업용시설물과 시설작물 등 원예시설(2.21~11.30), 벼(4.2~6.29) 등 품목별로 신청시기에 맞춰 가까운 지역농협에서 가입하면 된다.

농작물재해보험 가입은 2015년 1063㏊, 2016년 1618㏊, 2017년 1791㏊로 늘어나는 추세이지만 미가입 농가가 여전히 많은 실정이다.

시 관계자는 “농가 부담액이 총 보험금의 15% 정도에 불과해 부담은 적지만 재해시 보장효과는 매우 크다”며 “근래 재해 발생빈도가 높아지고 있는 만큼 많은 가입을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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