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478억… 세무행정 탁월
이월 체납액 3년새 11.5% ↓
주민 선진 납세의식도 '한몫'

 

[옥천=충청일보 이능희기자] 국내 경기 침체 영향으로 지역경제가 위축된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충북 옥천군 명품세무행정이 또 빛났다.

군에 따르면 지난해 징수한 지방세는 도세 223억원, 군세 255억원으로 총 징수금액이 478억원을 돌파한 것으로 집계됐다.

지방세 부과액은 502억원으로 옥천군 역사상 처음으로 500억원을 넘어섰다.

이는 400억원을 처음 넘어선 2016년 지방세 징수액 429억원보다 11.4%인 49억원이 증가한 것이다.

지방세 세목 중 양수리 지엘리베라움 아파트와 마암리 양우내안애 아파트 신축 등의 세수증대 요인이 있었던 취득세는 전년 대비 39억원 증가한 159억원을 징수해 세수 증가를 주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방세 징수노력도를 알 수 있는 징수율을 보면 지난해 징수율은 도내에서 유일하게 98%를 넘어선 98.1%로 집계됐다.

총 징수율(과년도+현년도)도 전년도 94.7%에서 0.4% 상승한 95.1%를 달성해 도내 최고의 실적을 기록했다.

이 같은 성적은 군에서도 지난 10년 동안 단 한 번도 기록하지 못한 수치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월체납액은 지난해 20억5300만원으로 2015년(23억2000만원)보다 11.5%가 감소했다.

부과액이 2015년 404억원에서 지난해 503억원으로 100억원 가까이 증가한 것을 감안하면 군 징수부서가 체납액 징수를 위해 얼마만큼 노력을 했는지를 짐작할 수 있다.

이처럼 눈부신 성과를 보인 것은 옥천군민들의 적극적인 협조와 세무행정 전반에 대한 철저한 사전 안내 등 납세자 위주의 세무행정을 펼친 것은 물론 체납자에 대한 채권확보와 체납차량 번호판 영치, 군·읍·면 합동징수반 운영 등 강력한 체납액 징수활동을 펼친 결과라는 분석이다. 

군은 올해도 세무행정 사전 안내와 성실납세 분위기 조성을 위한 납세자 편의시책을 지속적으로 발굴 운영할 계획이다.

특히 '찾아가는 세금교실' 운영을 통해 다가가는 세무행정으로 신뢰받는 세정을 구현한다는 방침이다.

군 관계자는 "성실하게 지방세를 납부한 군민에게 감사하다"며 "성실납세자가 우대받는 사회풍토 조성을 위해 공정하고 합리적인 세무행정을 펼쳐 나가는데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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