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세청, 올 1월 통계 발표
일평균 수출, 14日 연속증가
수입도 71개월 만에 증가세

[대전=충청일보 장중식기자] 수출입이 동시에 증가하면서 72개월째 무역수지 흑자행진을 이어갔다.

관세청이 발표한 2018년 1월 수출입 통계자료에 따르면, 일평균 수출액은 20.5억불로 9.5% 14개월 연속 증가했다. 선박을 제외한 일평균 수출액은 10% 증가한 19.5억불로 14개월 연속 증가했다.

수출 단가는 14개월 연속, 물량은 3개월 연속 증가했다. 

1월 수출은 역대 1월 수출 중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지난해 9월 이후 4개월 만에 두 자릿수가 증가하는 등 상승세를 기록한 수출은 선진국과 개도국을 동반한 성장에 세계 제조업 경기 호조세 지속과 유가 및 주력품목 단가 상승 등이 주효했다. 

13대 주력품목 중 증가한 9개 품목은 반도체(+534%), 일반기계(+27.8%), 석유화학(+18.4%), 컴퓨터(+38.6%) 등이 역대 1월 수출 중 최대실적을 기록했다.

주요 국가별로는 중국(+59.9%)과 미국(+15.7%), 홍콩(+136.2%), 일본(+149.4%) 등 수출이 늘어나면서 10개월 연속 증가했다. 최대 수출국은 중국으로 철강(+17.4%), 석유화학(+18.4)이 상승했다. 의약품은 EU(+72%), 중국(+68.1%), 미국(+12.3%) 등에서 큰 성장세를 나타냈다. 농수산식품은 중국, 베트남, 중남미 등으로 수출돼 면류(+15.3%), 참치(+156.4%), 대구(132.9%) 등이 큰 폭으로 올랐다. 

1월 수입은 2012년 2월 이후 71개월 만에 20.9%로 증가세로 돌아섰다. 품목별 수입 증감률은 1차산품(+25.8%), 중간재(+15.5%), 자본재(+24%), 소비재(+27.4%) 등이다. 이는 생산설비 투자, 국내 생산 확대 등에 따른 반도체 제조용 장비 등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향후 수출전망은 글로벌 경기 확장세에 따른 대외 수요 증가와 원자재 가격 상승세에 따른 주력품목 단가 상승으로 수출에 우호적인 여건이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미국의 보호무역주의 강화와 통화긴축 기조 등이 수출리스크 또한 점차 증가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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