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이한영 기자] 국립 한밭대학교(총장 송하영) 화학환경관 기둥에 붙어있는 동판에 한글과 영어로 새겨진 글귀 '박장우 교수의 창업으로 세계 최고의 나노기술 회사가 이곳에서 탄생하였다'의 주인공인 박 교수가 창업을 통해 456억의 매출을 내 지역사회에 기여하고 있다.

박 교수는 한밭대 화학생명공학과 교수이자 세계적인 나노소재 기업인 (주)나노신소재(ANP) 대표이사를 겸직하고 있으며, 나노물질 관련 기술을 기반으로 한밭대 창업보육센터에서 2000년 3월 나노신소재를 창업해 2011년 성공적으로 코스닥에 상장시켰다.

박 교수는 "대학원생과 연구한 결과물을 시장의 요구에 맞추기 위해 많은 밤을 함께 지새우고, 전 세계 시장을 찾아다녔다"면서 "회사의 성장을 통해 신입사원을 채용하고, 직원들의 행복한 모습을 볼 때 가장 기쁘다"고 말했다.

 (주)나노신소재는 디스플레이, 반도체, 태양전지 등의 소재로 쓰이는 나노물질을 생산해 2017년 매출 456억원, 영업이익 83억원을 기록했으며, 수출중심의 강한 중소기업으로 성장하고 있다.

특히, 박장우 교수는 지난 2003년 한밭대에 약 10만8000주의 나노신소재 주식을 기부했는데, 이 주식은 2011년 코스닥 상장을 거치며 약 35억원에 달하는 대학발전기금이 됐다.

현재 한밭대는 이 기금으로 화학생명공학과 학생들에게 매년 1억원의 장학금을 지급하고 있다.

최종인 기획처장은 "한밭대는 산학협력단, 창업지원단, 창업보육센터와 기술지주회사, 엔젤조합 등 대학의 창업생태계를 적극 활용해 교수와 학부생, 대학원생의 기술창업을 적극 지원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설명 : 한밭대 출신 벤처기업인 (주)다른코리아(대표 김진한) 직원들이 국립 한밭대 화학환경관 입구의 (주)나노신소재 박장우 교수 기념 동판 앞에서 창업문화를 이어갈 것을 다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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