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교육청, 교육과정 협의기간 운영
내일까지 학교운영계획 등 마무리
김병우 "공문 줄이고 감사 자제"

[충청일보 오태경기자] 충청북도교육청이 새 학년 준비기간을 2월로 앞당겨 운영하면서 교원들이 분주한 2월을 보내고 있다.

19일 충북교육청에 따르면 이날부터 오는 21일까지를 일선 학교의 새 학년 준비를 위한 교육과정 협의기간으로 운영한다.

이 기간에는 지난 5일 단행된 3월 1일자 정기인사에서 전보 발령받은 교원들이 새로 부임하는 학교에서 새 학년 학교운영계획에 대해 설계하는 시간을 갖는다.

교사 학습동아리인 전문적 학습공동체 운영을 비롯해 교내 환경 정비, 학부모  설명회 준비, 각종 가정통신문 작성, 학교 교육활동 활성화 방안 등도 이 기간에 진행한다.

충북교육청과 각 교육지원청도 교육과정 협의기간 동안 학교별 협의가 잘 이뤄질 수 있도록 지원하는 한편 각 학교를 방문해 안정적 교육활동이 이뤄질 수 있는 학교 환경을 정착시키기 위해 현장의 목소리를 듣는다.

이는 충북교육청이 3월을 '수업과 관계집중의 달'로 운영하면서 2월을 새 학년 준비기간으로 설정한데 따른 것이다.

그동안 일선학교의 3월 초 풍경은 과다한 행정업무처리 및 회의·출장 등으로 인해 어수선한 신학기 버퍼링 현상이 발생하기 일쑤였다.

그러나 새학기가 시작하는 3월에 이뤄지던 준비과정을 2월에 미리 마치면서 3월은 교사와 학생이 함께 호흡할 수 있는 시간으로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를 위해 도교육청은 지난 1월 일선 학교에 기본계획을 전달했으며 매년 2월 중순 넘어 시행하던 교원인사 발령도 지난 5일 앞당겨 실시했다.

한편 교육과정 협의기간 첫 날인 19일 김병우 충북교육감은 교직원을 격려하고 현장의 목소리를 듣기 위해 청주 분평초등학교를 방문했다.

김 교육감은  "교육과정 협의 기간 동안  동료들과  토의하고 협력하면서 행복교육의 새로운 힘을 얻길 바란다"며 "3월이 수업과 관계집중의 달로 안착되도록 공문을 대폭 줄이고 교사가 참여하는 회의·출장·연수와 단위학교 감사 등을 자제토록 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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