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피니언 > 기고
아동학대 예방, 우리 모두 관심이 필요이진호 옥천경찰서 여성청소년계 경장
충청일보  |  webmaster@ccdailynews.com
폰트키우기 폰트줄이기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신고하기
승인 2018.03.08  13:35:21
트위터 페이스북 네이버 구글 msn
   

[이진호 옥천경찰서 여성청소년계 경장] 아이들에게 씻을 수 없는 상처인 아동학대가 우리 사회에서 끊임없이 늘어나고 있다. 최근 몇 년간 어린 아들을 때려 숨지게 하고 시신을 냉동실에 보관해온 부천초등학교 살인사건, 어린 아들을 개 목줄로 침대에 묶어 숨지게 하고도 태연하게 식사를 했던 대구 20대 부부, 소변을 가리지 못한다는 이유로 옷을 벗겨 욕실에 가두고 문을 잠근 채 밥도 굶겨 숨지게 한 원영이 사건 등 이외에도 수 없이 많은 아동 대상 강력범죄들이 끊이지 않는 실정이다.

 이러한 아동학대는 아동을 신체적·심리적·성적으로 학대하거나 돌보지 않고 방치하는 것을 말하는데 아동의 가정뿐만 아니라 아동이 속해 있는 학교나 기타 모든 기관에서 발생할 수 있다. 아동학대의 구체적 유형으로는 성인이 아동에게 직접적이고 물리적인 공격을 포함한 심한 처벌을 가하는 신체적 학대, 아동에게 성적인 활동을 요청·권유하거나 강요하는 성적학대, 아동의 인지·정서·사회·심리학적 발달에 심각한 영향을 미치는 심리적 학대, 음식·옷·주거지·의료·건강관리 등을 적절히 제공하지 못하는 방임 등이 있다.

 보건복지부 아동학대 실태조사 결과 80% 이상이 가정 내 보호자에 의해 발생되고 있으며 대부분의 학대행위가 부모의 양육에 대한 태도에서 기인하고 있다고 드러났다. 이처럼 아동학대 예방을 위해서는 부모의 양육태도와 올바른 가치관 정립이 최우선이라고 할 수 있다. 부모는 아이를 바라볼 때 소유물이라는 그릇된 인식을 버리고 하나의 인격체로서 존중하여야 하며, 아동 양육에 대한 지식을 쌓기 위해 노력해야한다.

 또한 지자체에서도 관련 기관과 협력하여 캠페인, 강연 등 일상생활과 문화생활 속에서 부모들이 아동학대에 대한 경각심과 자녀 양육에 대한 올바른 인식을 가질 수 있게 지속적인 관심이 필요하다. 한편, 우리 경찰에서는 아동학대 범죄를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예방하는 학대전담경찰관제도(APO)를 2016년 3월부터 현재까지 운용하고 있다.

 학대전담경찰관이란 아동학대 예방 및 수사, 피해자지원, 미취학·장기결석 아동에 대한 유관기관과의 합동점검, 고위험군 아동에 대한 정기적인 모니터링 등의 업무를 수행하는 전문 경찰관을 말한다. 아동학대는 24시간 112신고를 통해 전국 어디서나 신고할 수 있다.

 접수한 경찰서는 즉시 출동하여 상황을 파악하며 사항에 따라 가해 부모로부터 분리, 관계기관과 협력하여 보호조치 후 학대여부에 대해 정밀 조사한다. 아동학대의 특성상 발견과 선제적 개입이 어렵고 아동의 생명이 치명적으로 위협을 당하고 나서야 노출되기 때문에 교육기관의 교사, 주변 이웃들은 아동학대의 징후가 보인다면 아동보호 전문기관 담당자 및 학대 전담경찰관과 협력하여 아동학대 근절에 힘써야 할 것이다.

 이제 우리 모두 아동학대 행위는 중대범죄라는 인식을 가지고 우리의 미래인 아이들을 씻을 수 없는 상처, 영원히 잊혀지지 않는 상처인 아동학대로부터 지킬 수 있도록 우리 모두의 관심을 통한 예방이 필요하다.

충청일보의 다른기사 보기  
폰트키우기 폰트줄이기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신고하기
트위터 페이스북 네이버 구글 msn 뒤로가기 위로가기
이 기사에 대한 댓글 이야기 (0)
자동등록방지용 코드를 입력하세요!   
확인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욕설등 인신공격성 글은 삭제 합니다. [운영원칙]
이 기사에 대한 댓글 이야기 (0)
여백
여백
비주얼뉴스
여백
여백
여백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