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재 참사 당시 작동 불량에
더딘 구조로 피해 키워 논란
도소방본부, 추경 반영 요청

[제천=충청일보 이현기자] 충북 제천 스포츠센터 화재 참사 당시 작동 불량 논란을 빚었던 제천소방서의 노후 굴절사다리차가 신형으로 교체된다.

충북도소방본부는 올해 상반기 충북도 추경예산에 굴절사다리차(27m) 교체 예산 5억 5000만 원 반영을 요청할 예정이라고 10일 밝혔다.

현재 제천소방서가 보유한 굴절사다리차는 2006년 11월 배치돼 11년이 넘었고, 사용연한이 12년이어서 올해 교체가 필요한 상황이다.

이 굴절사다리차는 최근 잦은 고장으로 수리를 받아왔다.

지난해 12월 21일 제천 화재 당시에도 굴절사다리차 전개가 신속하게 이뤄지지 않아 논란이 됐다.

민간 사다리차가 신속하게 3명을 구조한 것과 비교되면서 소방당국을 비판하는 목소리가 터져 나오기도 했다.

도 소방본부는 올해 40억 7000만 원을 투입, 노후된 소방차 17대(대형펌프차 1, 중형펌프차 9, 소형펌프차 1, 구조차 4, 지휘차 2)를 신형으로 교체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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