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의보 "민의 수렴 안 된 방식 동의 못 해
불쏘시개 역할로 몰면 중대 결심 불가피"

[충청일보 오태경기자] 황신모 충북교육감 예비후보와 단일화 작업을 추진하고 있는 심의보 예비후보가 10일 "민의가 수렴되지 않는 단일화 방식에는 동의할 수 없다"며 단일화 파기 가능성을 내비쳤다.

심 예비후보는 10일 충북교육청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단일화 작업이)특정 후보를 염두에 두고 진행하는 방식이라면 이를 단호히 배격할 수밖에 없다"며 이같이 밝혔다.

심 예비후보는 "나는 투명하고 공정한 방법이라면 결과에 승복하겠다고 누누이 말해왔다"며 "공명정대하고 투명한 절차나 방법에 의해 객관적이고 합리적이며 도민들의 뜻이 단일화 과정에 충분히 반영돼야 마땅하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이어 "그러나 유권자의 신성한 선택권이 보장되니 않는 방식으로 진행된다면 이는 도민들의 뜻이 왜곡되는 결과로 나타날 수밖에 없다고 본다"며 "도민 축제의 잔치가 되어야 할 단일화 과정에서 들러리를 서거나 불쏘시개 역할만 하는 것으로 몰고 가려 한다면 중대한 결심을 할 수 밖에 없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어느 누가 봐도 객관적이고 객관적이고 공명정대하며 투명성이 보장되는 방식으로 단일화를 추진하길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심 예비후보와 황 예비후보는 지난달 충북좋은교육감추대위원회 주도의 단일화 추진에 합의했다.

그러나 그동안 단일화를 위한 여론조사 방식에 대해 심 예비후보는 1대1 저화면접 조사 2회를 제안하고 황 예비후보는 ARS 조사 3회를 제안하는 등 입장차이를 보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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