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일보 김홍민기자] 정세균 국회의장은 김기식 전 금융감독원장 낙마 사태의 단초가 된 국회의원의 '외유성 해외출장' 논란과 관련해 17일 "국회법을 고쳐서라도 외유성 해외출장을 근절하겠다"고 밝혔다.

정 의장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피감기관 지원에 의한 국외 출장의 적절성을 판단하고 평가하는 독립적인 심사기구를 설치하겠다"며 이같이 언급했다.

그러면서 "차제에 국회의원의 국외 출장과 관련된 명확한 제도적 원칙과 기준을 마련해 국회가 더는 필요한 오해와 논란에 휩싸이지 않도록 근본적인 조치를 취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국회의원의 국외 출장에 대한 백서제작을 통해 그 내용과 결과를 투명하게 공개하는 방안도 추진하겠다"고 다짐했다.

아울러 "지금 국회의 과거 국외 출장 현황에 대한 여론의 관심이 높고 이에 대한 전수조사 요구도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며 "조속한 시일 내에 여야 교섭단체 간 협의를 거쳐 전수조사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