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전 2체급 우승

[태안=충청일보 송윤종기자] 태안군청 씨름단이 올 해에도 씨름강군의 면모 유감없이 과시하고 있다.

군에 따르면 증평인삼배 전국장사 씨름대회에서 단체전 종합우승을 차지하며 씨름 최강군의 이미지를 다시 한 번 과시했다고 18일 밝혔다.

태안군청 씨름단(감독 곽현동)은 지난 14일 증평군 종합스포츠센터에서 열린 증평인삼배 전국장사 씨름대회 결승에서 충청북도 증평군청을 4-3으로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또한, 열린 개인전에서도 용장급(90㎏이하) 황재원, 청장급(85㎏이하) 최영원이 1위를 차지하고 용사급(95㎏이하) 김기수, 소장급(80㎏이하) 최성국이 3위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태안군청 씨름단의 강세는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군은 이러한 성과를 인정받아 지난 2월 서울시 송파구 올림픽회관 내 대한체육회에서 열린 대한씨름협회 주관 시상식에서 △우수단체상(태안군청 씨름단) △우수지도자상(태안군청 곽현동 감독) △우수선수상(태안군청 용장급 황재원) 등 3개 분야 수상을 싹쓸이하는 기쁨을 누렸다.

태안군청 씨름단을 이끌고 있는 곽현동 감독은 "훌륭한 선수들과 함께 지난해 좋은 성적을 거둬 만족스럽다"며 "앞으로도 태안군과 씨름 종목을 널리 알릴 수 있도록 올 한해도 더욱 열심히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태안군도 지난 2016년 12월 태안읍 평천리 태안종합운동장 인근에 충청남도 유일의 실내 전용씨름장을 완공하는 등 최고의 씨름 인프라를 구축하고 선수단이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도록 훈련을 체계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군은 최근 성과를 바탕으로 오는 9월 태안군에서 개최되는 제70회 충남 도민체전에서도 씨름단이 최고의 성적을 거둘 수 있도록 군 차원의 노력을 지속적으로 기울이겠다는 방침이다.

한상기 군수는 "태안군이 씨름종목에서 전국 최우수 지자체로 거듭날 수 있도록 앞으로도 적극적인 지원에 나서겠다"며 태안군청 씨름단의 선전을 기원했다.

한편, 태안군청 씨름단은 오는 4월 26일부터 5월 3일까지 강원도 인제군에서 열리는 '제72회 전국씨름선수권대회'에 출전해 태안군 씨름의 힘을 다시 한 번 전국에 알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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