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억 들여 11월 말까지
주택개량 등 사업 연계
철거비 최대 336만원

[서천=충청일보 방영덕기자] 서천군은 농어촌 지역에 무분별하게 방치돼 있는 석면 슬레이트 건축물 과 적재중인 방치 슬레이트를 처리하기 위해 국비 포함 6억 원의 사업비를 투입하며 대대적인 지원 사업 추진에 돌입했다.

1급 발암물질로 알려진 슬레이트는 시멘트와 석면을 섞어 만든 건축 외장재의 하나로 석면이 15% 가량 함유돼 있으나 가격이 저렴해 과거에 지붕, 천장 내부 마감재 등으로 됐고 시간이 지남에 따라 지붕이 낡게 되면서 석면 가루가 대기로 퍼지는 등 군민의 건강을 위협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 같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군은 주택개량사업, 빈집정비사업 등을 연계해 효과적인 주거환경개선사업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사단법인 한국석면안전협회에서 슬레이트처리 업무를 수탁해 추진하며 동당 슬레이트 해체 및 처리비를 최대 336만 원을 지원한다. 단, 처리비용이 336만 원을 초과하는 경우 신청자 자부담이 부과될 수 있다.

군은 지난해 12월 말부터 올해 1월 말까지 읍·면사무소에서 신청을 접수해 지난 3월 대상자 200여 명을 확정했으며 이달부터 올 11월 말까지 13개 읍·면을 순차적으로 방문해 철거를 시작할 계획이다.

김춘선 도시건축과장은 "매년 250여동의 슬레이트를 철거하고 있으나 아직도 군민들의 생활공간에 방치된 슬레이트 건축물이 많아 주민 건강보호 및 주거환경개선을 위한 주민들의 자발적인 참여가 필요하며 추후로도 농어촌 지역 정주여건 개선을 위해 더욱 힘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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