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규창 행정부지사, 확대간부회의서 남북연계사업 검토 지시

[충청일보 김홍민기자] 남북 정상회담을 앞두고 충북에서 남북 교류협력의 전망과 과제를 살피는 자리가 마련된다. 

남북교류협력지원협회는 24일 충북도청 대회의실에서 남북 교류협력 전망 세미나를 연다.

이 협회는 통일부의 후원을 받아 지난해부터 전국을 순회하며 정부의 통일정책을 알리고 남북 교류협력 방안을 모색하는 세미나를 열고 있다.

지난해 상반기 강원도, 하반기 경기도에 이어 이번이 세 번째다.

이번 세미나에서는 김영윤 남북물류포럼 회장이 '우리 정부의 통일정책과 남북교류협력 전망', 김훈일 천주교 청주교구 민족화해 위원장이 '충북도의 남북교류협력 추진사례와 향후 비전', 이해정 현대경제연구원 연구위원이 '남북교역·경협 재개를 위한 교훈과 과제'를 주제로 발표한다.

앞서 충북도는 고규창 행정부지사가 23일 도청 소회의실에서 확대간부회의를 주재하고 '남북정상회담에 따른 남북연계사업 검토' 등 도정현안의 철저한 추진을 당부했다. 

고 부지사는 오는 27일 개최되는 '남북정상회담'과 관련해 이날 남북교류협력의 중심축으로서 충북의 역할을 강조했다. 

그는 "북한이 '핵·대륙간탄도미사일(ICBM) 개발동결'을 선언하는 등 남북관계가 이전과 다르게 긴박하게 흘러가고 있다"고 언급하고 "충북의 도정은 남북정상회담 이전과 이후로 크게 달라져야 한다"고 말했다.

고 부지사는 "국토균형발전의 논리로 강조돼온 '강호축'의 개념도 남북교류 중심축의 개념으로 확장돼야 한다"며 "통일시대에 충북이 통일의 중심이 될 수 있도록 현재 진행중인 '강호축'에 대한 연구를 전면 보강하라"고 주문했다.

아울러 "충북이 추진중인 '화장품뷰티산업엑스포', '바이오산업엑스포'등을 남북교류에 어떻게 접목시킬지 검토하라"고 지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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