맹정호, 환경분야 공약 집중
이완섭, 시민편익 정책 초점
박상무, 농·축·수산에 방점

[서산=충청일보 송윤종기자] 서산시장 후보들이 속속 공약을 발표하면서 선거판을 뜨겁게 달구고 있어 유권자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5월 하반기 각 정당별 후보의 공약을 통해 선명성이 뚜렸해 지는 가운데,지지세 결집과 부동층 공략을 위한 민감한 접근이 전략으로 이어지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맹정호 후보는 19일 개소식에 이어 21일 시청 브리핑룸에서 양승조,맹정호 후보 공동 기자회견을 열고 '미세먼지 없는 충남 만들터'라며 환경의 중요성을 역설하고 나섰다.

지난 2017년 OECD가 공개한 2015년 기준 세계 초미세 먼지 노출도 조사 결과, 우리나라의 평균 미세먼지 농도는 32㎍/㎥(마이크로그램)으로 OECD 35개 회원국 가운데 1위로 발표됐고, 이 중 서산이 1위, 아산 3위, 천안이 7위에 이름을 올렸다.

양 후보는 "충남의 미세먼지 유발에는 석탄화력발전소가 주요 원인으로 분석되고 있다"며 "2026년까지 충남에 있는 화력발전소 14기를 없애고 LNG, 태양열 등으로 대체할 수 있는 친환경발전소로 전환하겠다"고 발표했다.

또 양 후보는 "노후 석탄화력 셧다운, 조기폐지를 위하여 현행 30년으로 되어있는 노후기준을 25년으로 바꾸겠다"며 어린이집·유치원·초중고교에 공기청정기를 설치를 약속했다.

양 후보에 이어 발언에 나선 맹 후보는 "공기 좋고 살기 좋았던 서산이 최악의 환경오염 도시가 되어 시민들의 불안이 커지고 있다"며 "서산 환경운동 1세대이자 친환경 최우수 의원으로 선정된 환경후보로 미세먼지 대책을 확실하게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또 맹 후보는 이날 △수도권 수준의 대기질 관리를 위한 특별법 제정 △환경행정의 패러다임 전환 △산업단지별 환경협의체 구성 △환경사고 대응매뉴얼 구축 △환경민원 사전점검제도 도입 △감량 분리 재활용 중심의 폐기물 정책 추진 △환경영향조사와 대기오염 집중측정소 차질없는 추진 △환경갈등 해소를 위한 시민대토론회 개최 △모든 교육기관과 경로당에 공기청정기 보급 △환경교육의 활성화 등 10대 환경공약을 발표했다.

한편, 자유한국당 이완섭 서산시장 후보는 사통팔달 편리한 도시건설을 위한 세부 공약을 지난 20일 발표했다. 

이완섭 후보는 사통팔달 편리한 도시 건설을 위해 △시민이 편리한 대중교통인프라 구축 △미래형 교통인프라 확충 △도시성장형 광역교통망 구축 △내부도로 연계 교통인프라 구축 등 4대 전략을 중점 추진할 계획이다.

구체적으로, 시민이 편리한 대중교통인프라 구축을 위해 2018 ~ 2022년까지 40억원을 들여 저상버스 운영 적합시설 확충, 노약자 안심쉘터 설치, 버스이용 정보표지 개선, 버스정류장 DB 구축, 탑승자 자동표지 야간조명 설치 등 버스이용시설을 다각적으로 개선하고 버스 탄력배차제를 실시하며 급행노선 및 환승노선 등 버스운영체계를 수요자중심으로 정비할 계획이다.

또 수석도시개발지구에 복합터미널을 조성해 시민은 물론 우리시를 찾는 사람들이 편리하게 대중교통을 이용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할 계획이다.

미래형 교통인프라 확충을 위해서는,국토교통부 공모사업인 스마트시티 통합플랫폼 구축사업을 통해 50개소에 CCTV 지능형 관제시스템을 도입 운영하고 버스정보안내기(BIT) 설치 확대 및 맞춤형 버스정보센터를 구축함으로써 미래형 교통인프라 확충에 적극 나설 계획이다.

도시성장형 광역교통망 구축을 위해서,2026년까지 총사업비 6,502억원(국비)을 투입해 서산시의 오랜 숙원인 서산·대전 간 고속도로를 완공함으로써 지역발전을 견인하고 2023년까지 국비 490억원을 들여 항행시설·여객시설,편의시설,진입도로 등을 두루 갖춘 충남의 하늘관문인 서산비행장 민항 건설을 완료해 명실상부한 교통허브시티의 면모를 갖출 계획이다.

이와 함께 삽교 - 서산공항 - 태안,안흥을 잇는 총연장 64.5km의 서산비행장 인입철도 건설을 위해 충청남도 철도계획 및 제4차 국가철도망계획 반영에 행정력을 집중할 계획이다. 또 2025년까지 3,928억원을 투입해 대산항 - 석문산단 간 18.7km의 대산항선 인입철도를 건설하고 동해안과 서해안을 연결하는 중부권 동서횡단철도 건설에도 12개 시,군이 함께 힘을 모을 계획이다.

내부도로 연계 교통인프라 구축을 위해서는,2021년까지 국비 380억원을 들여 대산,대로 - 대산,독곶 간 4.3km의 국도38호선 확·포장사업을 모두 완료해 대산공단 입주기업의 경쟁력 제고 및 교통체증을 해소하고 2021년까지 도비 548억원을 투입해 예천동 - 부석·대두 간 8.4km의 지방도649호선 확·포장사업을 모두 마쳐 도로선형 개선 및 시민편의 증진을 도모할 계획이다. 또 2020년까지 동아더프라임아파트 - 종합운동장 간 2.1km의 대사동로 개설사업을 모두 마쳐 도심 교통정체를 줄일 계획이다.

바른미래당 박상무 서산시장 후보도 20일 농,어촌 활성화 공약을 발표하고,지역에 부합하는 농,축,수산업 모두 함께 골고루 잘사는 지역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박 후보는 서산 농,축,수산물 브랜드를 강화하고, 농·축·수산업 인프라 개선 등 지역 농어촌 경제 활성화를 위한 방안으로 △서산 쌀 경쟁력 강화 △친환경농법 적극 지원(인증비율 높이기) △농·축·수산물 종합가공센터 확대 시행 △서산지역 농·축·수산물 고급브랜드화 지속 추진 및 경쟁력 강화 △지역특화작목의 고품질화, 명품화 추친 △경지정리 지역 내 전 구역 농로 포장사업 실시 △벼 병해충 공동방제(헬기,드론) 지원 △귀농 귀촌 선호 1위 도시 조성(지원확대) △고령화, 소작농업인의 위탁 관리 및 월급제 지속 추진 등 공약을 제시했다.

박 후보는 "우리 농어촌 지역을 어떤 지역보다 활기 넘치고 생동감 있는 곳으로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싶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충청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