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성=충청일보 김록현기자] 충북 음성군은 충북행복결혼공제사업 공고기간에 사업을 신청한 30개 기업 중 훈훈한 미담사례가 있어 연일 화제가 되고 있다.

화재의 주인공은 바로 음성군 삼성면 산업용 고무롤을 생산하고 있는 성원기업고무롤의 조인숙 대표다.

조 대표는 군에서 전 기업에 팩스로 홍보한 자료를 통해 충북행복결혼공제사업을 접하고 10여년을 동고동락한 최진석 직원을 신청하기 위해 군에 문의한 바 5인 미만 제조업체로 참여가 어려우니 직원을 한명 더 채용한 후 사업을 신청하면 좋을 것 같다는 권유를 듣게 된다.

이에 조 대표는 한 치의 망설임도 없이 일용직으로 근무하는 직원 중 한명을 정규직원으로 채용해 조건을 만든 후 구비서류를 갖춰 직접 군을 방문 접수했다.

조 대표는 "타지에서 올라와서 20대 후반에 만나 이날 여지껏 고생한 직원에게 평소 미안하고 감사한 마음에 뭐 해줄게 없을까 생각하던 차에 이번 사업을 접하고 '이거다'라며 신청하게 된 것"이라며 "이번 사업이 더욱 확대된다면 중소기업에 근무하는 근로자의 결혼비용 부담을 덜어주고 아울러 회사를 위해서 더욱 헌신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해 줄 수 있는 좋은 사업이 될 것"이라며 말했다.  

군은 충북행복결혼공제사업의 본연의 취지를 살리고 활성화시키기 위해 추가모집을 결정한 충북도의 방침에 따라 오는 6월15일까지 22명을 추가 모집한다.

고근석 음성군수 권한대행은 "이번 추가 연장모집으로 저출산에 대한 인식을 같이 공유하고 중소기업의 장기근속을 유도함으로써 난제를 해결하는데 한발 더 나아갈 수 있을 것"이라며 "이번 사업에 관내 기업과 미혼 근로자의 적극적인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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