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립 한밭대학교 제9회 대학생 토론대회 결선이 펼쳐지고 있다

[대전=이한영 기자] 국립 한밭대학교(총장 송하영)가 '제9회 한밭대학교 대학생 토론대회'를 열었다.

이번 대회는 토론을 통한 융·복합적 사고의 함양, 논리적 사고력과 표현력을 두루 갖춘 내실 있는 글로벌 인재 양성 등을 위해 개최됐다.

한밭대 인문교양학부, 한국언어문화연구소, 의사소통클리닉이 주최하고, 한밭대 LINC+사업단에서 주관했다.

최근 우리 지역 대학생들의 가장 큰 관심사인 '기업의 인재 채용 시 소재 지역 대학생에게 가산점을 부여해야 한다'를 논제로 총 256개 팀, 768명의 한밭대 학생들이 참가해 열띤 경합을 펼쳐 32개 팀이 본선에 진출했으며, 이 중 4개 팀이 결선에 올랐다.

지난 25일 열린 결선에는 '승리의 경회(경영회계)', '퍼스트 이글', '마운틴', '스키마 군단' 등 4개 팀이 '바람직한 지역 개발·발전을 위해 토지 공개념을 도입해야 한다'를 논제로 찬성과 반대의 입장에서 입론과 교차조사, 반론 순서로 토론을 벌였다.

200여명의 학생 배심원이 방청석을 가득 메운 채 두 시간 가량 이어진 세 번의 토론 대결에서 찬성과 반대 양측의 논리 전개와 논쟁 과정을 지켜보며 평결에 참여해 토론의 열기를 더했다.

한밭대 김주리(인문교양학부 교수) 심사위원장은 배심원단에게 "상대 팀의 논리적 약점을 파악하고 잘 공략하는가?, 우리 팀 논리의 강점을 효율적으로 주장하고 있는가? 살펴봐야 한다"며 "균형을 갖추고 열린 마음으로 토론 과정과 내용을 살펴봐 달라"고 주문했다.

우승은 한밭대 학군사관후보생들로 구성된 '스키마 군단(팀원 성명수, 나경주, 이동은)'이 차지했다.
성명수 스키마 군단 팀원 대표(기계공학과 4학년)는 "나의 생각과 주장을 다른 사람들 앞에서 논리적으로 펼쳐보고 싶어서 대회에 참여했다"며 "토론 준비과정을 통해 같은 팀원 간에도 동일한 사안을 바라보는 다양한 시각이 있음을 인정하게 됐고, 이를 통해 상대 팀 반론에도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었다"고 우승 소감을 밝혔다.

저작권자 © 충청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