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차훈 새마을금고 중앙회장

[충청일보 김동석기자] 충북지역 새마을금고 경영평가대회가 4일 그랜드프라자 청주호텔에서 중앙회 박차훈 회장과 도내 이사장 등 9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성황리에 열렸다.

이 자리에선 지난해 경영실적 평가와 함께 우수금고 포상, 올 사업 조기 달성 및 건전경영 등을 다짐했다.

경영종합평가 부문에서 문화새마을금고가 최우수상을, 서청주새마을금고가 우수상을, 이원새마을금고가 개선도평가 부문 우수상 등을 각각 받았다. 

이날 박차훈 중앙회장(사진)은 "새마을금고는 어려운 경영환경 속에서 지속적인 변화와 개혁을 통해 경영투명성과 재무건전성을 튼튼히 해 '회원으로부터 신뢰받는 금융기관, 사회로부터 존중받는 금융협동조직'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혼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음은 박 회장과의 일문 일답.

-새마을금고는 어떤 금융기관인가
"새마을금고는 지역 주민들이 출자해 만든 주민이 주인인 협동조합이다. 단순한 금융기관이 아니라 금융을 매개로 구성원인 회원들이 상부상조를 통해 스스로 만들어가는 금융협동조합 조직이다. 신용사업을 통해 얻어진 이익의 일부가 배당 및 복지사업 등을 통해 지역사회에 환원돼 외부로 유출되지 않고 그 지역에서 순환되는 구조를 갖고 있다. 이 같은 선순환구조로 인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고 지역주민 모두가 동반자로 성장할 수 있다. 이런 점은 여타 금융기관과는 차별화되는 역할과 기능이며, 상업은행과 달리 외국인 지분도 없기 때문에 모든 혜택은 지역·회원에게만 돌아가게 되는 '순수 민족자본'이라고 말할 수 있다."

-새마을금고의 예금자보호 제도 등에 대해 소개해 달라.
"새마을금고는 협동조합권 최초로 1983년부터 새마을금고법으로 예금자보호준비금을 설치·운영하고 있다. 새마을금고가 예금자들의 예·적금을 지급하지 못하게 될 경우 중앙회에 조성된 예금자보호준비금으로 1인당 5000만원까지 예·적금의 환급을 보장해 주고 있다 현재 1조 4000억원을 확보하고 있다. 또한 1991년부터 시작한 새마을금고 공제(보험)은 현재 25종의 생명공제상품과 25종의 손해공제상품을 판매하고 있다. 전국 3200여개의 영업점을 보유하고 있으며, 보험을 가입한 회원은 전국 어느 금고에서나 보상 및 서비스를 편리하게 받을 수 있다. 현재 새마을금고 보험사업은 지난해 말 기준 연간 수입 보험료 2조 8776억원, 보험자산 13조 9650억원의 규모로 성장했다. 지난해 한 해 동안 3171억원의 보험금을 지급했다."

-신뢰받은 금융기관, 존경받는 협동조직을 만들어 가기 위해 어떤 활동을 계획하고 있는가.
"금융환경 변화에 대응하는 경쟁력을 강화해 일자리를 창출하고,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존경받은 조직으로 만들겠다. 또 거래회원에 대한 복지증진과 지역사회 개발을 통한 국가 경제 발전에 이바지하는 새마을금고의 정체성을 더욱 공고히 하고 지역주민과 애환을 함께하는 대표 금융협동조합으로 만들어 가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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