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생명농협 법인 근무
김혜선씨 합격인정증 받아
[충청일보 김동석기자] 밥 전문가 인증제도인 '밥 소믈리에'자격증을 취득한 농협 직원이 있어 화제다.
주인공은 충북 청주 청원생명농협쌀조합공동사업법인 김혜선씨(38·여·사진).
김씨는 지난해 11월 일본 취반협회에서 주관한 밥 소믈리에 시험을 치뤘고, 올초 합격 소식에 이어 최근 합격인정증(합격확인서)과 인정카드를 받았다. 농협 직원이 밥 소믈리에 자격증을 획득한 것은 김씨가 처음이다.
국내에 70여명의 밥 소믈리에가 활동하고 있으며, 이 자격증을 갖고 있는 농협 직원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씨는 직장 내에서 학구파로 알려져 있다.
지역농협에 입사 후 현재 근무지로 옮긴 뒤 양곡 관련 '품질관리사'자격증을 취득했다.
여기에 틈틈이 공부한 일본어도 밥 소믈리에 자격증을 얻는 데 큰 도움이 됐다.
강의와 시험 등이 모두 일본어로 진행돼서 밥 소믈리에 자격을 얻기 위해서는 일정 수준 이상의 일본어 구사 능력이 있어야 하기 때문이다.
특히 청원생명농협쌀조공법인이 즉석밥 등 쌀 가공사업에 진출하는 방안을 검토 중에 있어 김씨의 밥 소믈리에 자격증은 더욱 주목받고 있다.
김씨는 "가장 맛있는 밥은 금이 가거나 깨지지 않도록 갓 도정한 쌀을 30분간 물에 불려 하면 된다"며 "밥 소믈리에 자격증 획득을 계기로 '청원생명쌀'의 브랜드 가치를 높이는 데 보탬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동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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