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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연은 건강생활과 수명 연장의 지름길김법혜 민족통일불교중앙협의회 의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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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8.06.08  13:5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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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법혜 민족통일불교중앙협의회 의장] 담배에 얽힌 인디언의 전설이 문득 생각이 난다. 한 인디언 소녀가 추한 얼굴로 태어나 일평생 연애 한 번 할 수 없었다. 마음은 착하고 순수했지만 뭇 남자들은 그녀에게 고개를 돌렸다. 그녀는 부모의 사랑도 받지를 못했다. 급기야 남자의 사랑을 받을 수 없다며 그녀가 자살하면서 “저 세상에 가서 남자와 키스하고 싶다”는 유언을 남겼다. 그 후 그녀가 죽은 자리에 풀 한포기가 돋아났는데 이 풀이 바로 ‘담배’라는 전설이 있다.

통계에 따르면 전 세계 흡연자는 무려 11억 명이며 남성이 47%,여성의 12%가 끽연자다. 결론적으로 인디언 소녀는 소원을 이루었다. 세상의 뭇 남성과 입맞춤을 하며 뜻하지 않게 뭇 여자와도 키스를 하니 말이다. 학창 시절 창고나 화장실, 야산 등에서 숨어서 담배를 피우다 선생님께 발각되어 혼쭐이 난 불량 학생들이 대학생이 되면 떳떳하게 끽연했다. 군대에 입대하면 신병교육대에서 화랑담배 한 보루씩을 나누어 줘 재래식 화장실엔 뿌연 담배연기 속에 여기저기에서 기침소리가 넘쳐난 시절이 있었다.

또 공공기관이나 기업의 사무실엔 책상마다 개인별 재떨이가 놓였으며 상사와 맞담배질 하며 담배연기를 내 뿜을 때엔 목이 따갑고 앞이 보이지 않았던 게 먼 옛날이 아니고 불과 30~40년 전 모습이었다. 이런 담배가 최근들어 인간에게 마약처럼 백해무익하며 수많은 질병발생의 요인이며 중독성이 강한 기호품으로 변해 만나는 사람마다 '지금도 담배를 피우냐'는 게 인사다. 한 때 흡연이 영화의 한 장면처럼 멋진 이미지로 가공돼 젊은이들을 움직였다.

그래서 다국적 담배회사들은 담배를 피우면 죽는다 해도 담배를 피우고 싶어질 만큼 멋있게 광고를 제작했다. 흡연하는 멋진 모습이 젊은이들을 깊은 함정으로 자연스럽게 빠져들게 했다. 당시 사회적 분위기나 담배에 대한 이해도 흡연을 부추기는데 한몫 했다.심지어는 시외버스와 좌석버스, 스쿨버스에도 의자 좌석 뒤쪽에 재떨이를 부착할 정도였다. 그렇게 흡연을 지속케 했다.

이제는 금연으로 100세 시대가 열리고 있다. 우리네 수명이 100세에 이르기 위해서는 참으로 많은 시간과 노력 등이 전제되어야 함에도 불구하고 많은 사람들은 심정적으로 100세 시대가 닥친 것처럼 느끼며 살아가고 있다. 100세 시대를 가능하게 하는 핵심적 변수는 아마도 의료기술의 발전, 경제적 여유, 생활 및 사회 환경의 개선 등도 있지만 금연이 최우선인가 싶다. 금연은 바로 개인 차원의 적극적 관심과 건강관리, 건강행동 실행 등으로 꼽는다.

얼마 전 ‘세계금연의날’(제31회)이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1987년 창립 40주년을 맞아 담배연기 없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 해마다 이 날을(5월31일)을 세계금연의날로 지정했다. 금연의 날을 계기로 해외는 물론 국내에서도 금연에 관련된 행사가 다양하게 펼쳐졌다.'흡연은 스스로를 죽이고 다름 사람도 죽음에 이르게 한다’는 슬로건의 금연광고를 공개하고 금연 캠페인을 펼쳤다.

이처럼 흡연은 개인뿐 아니라 사회적인 문제라는 인식을 확산시키고 있다.30년 전만 해도 우리 사회의 금연에 대한 인식은 매우 낮았다. 담배의 유해성이 명확히 알려지지 않다 보니 공공장소에서의 흡연은 물론, 기차와 비행기 심지어 병원에서도 담배 연기가 자욱할 정도로 담배 피우기가 보편화 됐었다. 이제는 실내흡연금지, 담뱃갑 경고그림도입 등 금연 풍경이 많이 바뀌었다. 거리에서는 담배를 피울 수 없지만 꽁초를 버릴 쓰레기통도 없어졌다. 물론 갑론을박이 따르기 마련이다.

일선 보건소 등에서 운영 중인 금연클리닉을 이용하면 담배를 끊는데 많은 도움을 받을 수 있는게 현실화 됐다. 많은 사람들이 꼭 금연에 성공하기를 바란다. 이는 곧 자기 건강생활의 지름길이요, 건강수명 연장의 길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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