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병용 의정부시장·최창식 중구청장 3선 도전
'진보 성향' 이재정 경기교육감은 재선 노려
김영환 경기지사·박승원 광명시장 후보 선전

▲ 김영환·이재정·안병용· 최창식· 박승원 후보.

[서울=충청일보 심응섭기자] 충청출신 5명이 수도권에서 6·13 지방선거에 출마해 결과가 주목된다.

10일 정치권에 따르면 바른미래당 김영환 경기도지사 후보와 이재정 경기도교육감 후보, 안병용 의정부시장 후보, 박승원 광명시장 후보, 최창식 서울 중구청장 후보가 충청출신이다. 

바른미래당 김영환 경기지사 후보는 충북 괴산출신으로 청주고와 연세대를 졸업한 치과의사 겸 정치인이다.

그는 4선 국회의원을 지냈고, 김대중 정부시절 과학기술부장관을 역임해 경력과 관록에서 경쟁 상대인 더불어민주당 이재명·자유한국당 남경필 후보에 뒤지지 않는다. 

최근에는 이재명 후보의 여배우 스캔들을 중점 지적하면서 여론의 중심에 서있다.

특히 오랜 기간 지역주민들과 소통해오면서 일관성 있는 정치적 소신과 강한 추진력을 겸비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재정 경기교육감 후보는 충남 천안 출신으로 충북 진천에서 성장했다.

재선에 도전하는 그는 경기고와 고려대 독문과를 졸업하고, 성공회대 초대~2대 총장과 노무현 정부 시절 통일부장관을 역임했다. 

진보 성향의 이 후보는 혁신학교 확대발전과 공정한 교육, 공평한 학교 실현을 공약으로 내세우며 표심에 호소하고 있다. 

충북 충주출신인 민주당 안병용 의정부시장 후보는 3선에 도전한다.

안 후보는 서울 배명고와 중앙대(학사), 동국대 행정학 박사를 졸업했다.

그는 지난달 9일 의정부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재선 시장의 경험과 노하우로 의정부 100년 미래 설계도를 완성하겠다"며 출마표를 던졌다.

안 후보는 "시민 여러분의 지엄한 명령을 가슴 깊이 새기고 지난 8년간 시정을 이끌어 왔다"며 "시민을 섬기고 기필코 의정부를 잘사는 희망도시로 만들겠다"고 약속했다.그는 지난 2010년 6월 의정부시장에 첫 당선된 뒤 2014년 6월 지방선거에서도 재선에 성공했었다. 충북 영동이 고향인 자유한국당 최창식 서울 중구청장 후보도 3선에 도전한다. 

최 후보는 성균관대 토목공학과를 졸업하고 서울대·한양대에서 각각 도시설계 석사학위와 도시공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그는 서울시 영등포구청 토목과 9급 공무원으로 시작해, 해군 장교로 복무 중이던 1977년 국가기술고시에 합격했다. 

이후 서울시 지하철건설본부장과 건설안전본부장, 뉴타운 사업본부장 등 서울시에서 잔뼈가 굵은 건설·행정통이다. 최 후보는 꿈을 실현하는 창조도시 중구를 만드는데 혼신의 노력을 하겠다는 포부다. 

경기 광명시장에 도전하는 민주당 박승원 후보는 충남 예산출신으로 덕산고와 한양대를 졸업하고, 광명시장 비서실장과 광명시의원, 재선 경기도의원을 지냈다.

이외에도 중앙당정책위부의장과 문재인 정부 대통령소속 지방자치발전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했다. 

박 후보는 핵심공약으로 △서울시립근로청소년복지관 부지 2만평 이양 및 복합문화공간 조성 △맞춤형 도시재생사업 △고교 무상교육 조기 실시 △생애주기별 맞춤형 돌봄확대 △광명종합스포츠레저타운 건립을 발표했다.

충북도민회 관계자는 "충청출신들이 이번 지방선거에서 상당수 당선될 가능성이 있다"며 "수도권에서 당선돼 고향발전에도 노력해 주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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