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오제세 "여당의 압승으로 끝날 것"
한국당 정우택 "실제 득표율 더 올라 갈 것"

[충청일보 김홍민기자] 충북지역 여야 중진의원들은 10일 기준 사흘 앞으로 다가온 6·13 지방선거 결과가 최근 발표된 각 언론사의 여론조사처럼 여당이 우세할 것으로 전망했다.  

더불어민주당 4선 오제세 의원(청주 서원)은 이날 "선거까지 남은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아 다른 변수는 없을 듯 하다"며 "최근 여론조사 처럼 민주당의 압승으로 끝날 것 같다"고 밝혔다.

오 의원은 이런 배경으로 "문재인 대통령과 정부는 남북정상회담과 북미정상회담으로 안보 불안을 해소하고, 남북교류 기대감으로 지지도가 높아지면서 민생과 경제 불안의 불만을 잠재우며 여당에 유리한 선거가 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반면 야당은 국민 기대에 부응하지 못한 가운데 남북문제를 무조건 폄하해 신뢰를 더욱 잃었다"고 지적했다.

오 의원은 충북은 물론 충청권 광역단체장 선거 모두 민주당이 싹쓸이 할 것으로 예상했다.

자유한국당 정우택 의원(청주 상당)은 "최근 여론조사 결과는 추세를 반영한 것으로 이런 추세는 인정하지만 한국당 후보들의 득표율은 실제 선거에서 더 높게 나올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 의원은 "앞으로 4년간 지역살림살이를 책임질 일꾼을 뽑는 지방선거에 이기 때문에 사람을 보고 선택해 주시길 희망한다"고 호소했다.

그는 특히 "이번 지방선거에서 문재인 대통령의 독선과 독주를 견제할 기능을 야당에게 주시길 바란다"며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해 지원유세에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정 의원은 한국당이 이번 선거를 앞두고 어려움에 처한 이유로 "지방선거는 정권의 중간평가 성격이 짙지만, 문재인 정부는 집권한지 1년 밖에 안 돼 초반의 지지율 상승세를 유지하는 상황"이라며 "반면 야당은 지지율이 낮은  여건에서 홍준표 대표 등 당 지도부의 신중치 못한 언동이 국민의 실망감으로 이어진 게 원인"이라고 꼽았다.

두 의원은 모두 이번 지방선거 후 여야 새 지도부 출범과 뒤이어 정계 개편 가능성도 언급해 충청권 의원들의 행보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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